사소한 집착 버리고 모르는 문제 넘어가야
사소한 집착 버리고 모르는 문제 넘어가야
  • 김금란 기자
  • 승인 2009.10.28 22: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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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학습 이렇게하자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4일 앞으로 다가왔다. 이맘때면 수험생들은 수능준비는 완벽했는지, 부족한 부분은 없는지 불안해 한다. 물론 다양한 마무리 학습법이 수험생들을 유혹할 수도 있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처방도 자신에게 맞는 처방이어야 한다. 수험생들이 영역별로 피해야 할 금기사항을 소개한다.

교과서 작품 세심히 훑어봐야

언어

한 작품, 한 지문이라도 더 보면 안도감이 생길까하는 기대에 낯선 작품들이 실린 문제지를 많이 풀어보는 것은 소중한 시간을 낭비하는 것이다.

EBS 교재나 문학 교과서 수록 작품을 눈여겨 보고, 평소의 지문을 세심하게 훑어보는 것이 중요하다. 생소하고 처음 보는 문학 작품을 보느라 시간을 낭비하는 것은 좋지 않다.

출제비중이 높다는 이유로 비문학에 치중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

비문학은 문학에 비해 출제 가능한 지문의 폭이 너무 많기 때문에 공부한 지문이 실제 수능에서 출제될 가능성은 희박하다. 문학과 비문학의 학습 비중은 5:5의 비율로 공부하는 것이 좋다.

문제 양보단 개념이해 우선

수리

실전 감각을 끌어올린다며 최종정리 문제집을 무조건 많이 풀면서 양에 치우친 공부는 피해라.

6월, 9월 평가원모의고사 출제유형을 분석해 볼 때 실전 수능에서는 계산과정이 복잡한 문제보다는 개념에 대한 이해를 확인하는 접근이 어렵게 느껴지는 문제가 출제될 것으로 예상된다.

난이도를 높이려고 기출문제를 무리하게 변형한 파이널 문제만 많이 풀어서는 점수와 연결되기 어렵고 오히려 자신감만 잃어버리기 십상이다.

기존 출제경향을 분석하고, 지난 모의평가 문제를 통해 어떤 단원에서 출제되고 어떤 개념을 어떻게 묻는지를 분석해 기출문제와 유사한 문제들을 찾아 풀어보는 것이 중요하다.

모의평가 등 단어 공부

외국어

어휘력이 중요하다고 어휘를 외우는데 남은 시간 대부분을 보내는 경우가 많다.

기출문제나 모의평가에 나오는 어휘도 생소하게 느끼는 학생은 단어에 치중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수능에서 난해한 어휘나 문법보다는 지문에 등장하는 개념이 낯설어 어렵게 느껴지는 문제가 많을 것이다.

6·9월 모의평가를 보면 평이한 단어와 문법을 사용했는데도 생소한 개념이 등장한 지문에서 수험생들이 많이 당황했다. 이는 수능에서도 비슷하다.

어려운 어휘나 문법 같은 일반적인 요소보다 생소한 용어나 개념 등과 관련된 외적인 요소에서 성적이 좌우될 수 있음을 알고 대처해야 한다. 남은 시간 다양한 지문을 반복해 영어 외적인 변수에도 대비하는 전략이 요구된다.

일반 참고용 요약집 피해야

사탐 과탐

공부한 시간보다 점수 상승폭이 큰 것으로 알려진 사·과탐 영역은 수험생 대다수가 학습비중을 높이는 영역이다.

참고서나 요약노트를 많이 활용하는데 새로운 참고서나 친구들이 정리한 노트 또는 일반 참고용 요약집을 보는 것은 가급적 피해야 한다.

이런 공부법은 새로운 내용을 다시 공부한다는 안도감은 있을지 몰라도 실제로는 출제 가능성이 높지 않은 사소한 내용에 집착하거나 잘 모를 경우 마음에 조급증만 더해질 수 있다. 자신의 요약노트나 참고서를 가지고 자신만의 노하우로 마무리하는 것이 좋다.

<도움말 이종석 청주교연학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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