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교육과학연구원, 어린이 위한 프로그램 다채
학교나 학원을 통해 배우는 지식이 교육의 전부라고 여기는 학부모들에게 발품만 팔아도 창의력과 상상력을 배가시켜 줄 수 있는 교육의 장이 있다.
주머니 사정이 여의치 않은 상황에서 멀리 떠나는 것 자체가 부담인 학부모들에게는 자녀의 학습의욕과 무료로 운영돼 마음의 부담까지 덜 수 있는 장소로 충북교육과학연구원만큼 제격인 곳도 없다.
연평균 13만 6000여 명의 관람객들이 찾을 만큼 이곳은 학생들의 오감체험장으로 충분하다.
◇ 아는 만큼 보인다.
충북교육과학연구원은 총 3층으로 구성돼 있다.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춰 꿈돌이 광장, 체험의 광장, 탐구의 광장 등 주제별로 나뉘어 있다.
딱딱하고 지루하게 느끼기 쉬운 과학, 물리 등을 원리와 실험을 통해 학생들의 이해도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 1층 꿈돌이 광장
미취학아동들이 놀 수 있는 유아과학놀이방과 자연사를 관찰할 수 있는 관찰탐구실이 있다.
유아과학놀이방은 정글의 생활 외 9점의 과학놀이기구가 설치돼 있어 유년시절부터 과학을 놀이처럼 친밀감을 갖는 계기를 제공해주고 있다.
관찰탐구실에는 민물고기 수족관 외 18점과 동·식물의 진화과정 등이 전시돼 있다.
특히 암석과 광물, 지구의 역사, 곤충 및 해양생물·동물 표본 등이 진열돼 있다. 좁은 공간을 활용해 박쥐의 생활을 엿볼 수 있는 코너도 있다.
△ 2층 체험의 광장
물리·컴퓨터·화학·생물·지구과학·환경체험 등 6곳의 체험코너가 있다. 물리 체험관에서는 빛의 성질, 힘과 운동, 빛과 파동 원리 등 21점이 꾸며져 있다.
컴퓨터체험관에는 컴퓨터의 활용과 가상현실을 경험할 수 있는 기구 3점이, 지구과학 체험관에는 스윙바이, 우주와 행성 등 4점이 있다.
이밖에 자동차시뮬레이션, 골격측정, 화상전화, 파스칼 의자, 바늘구멍사진기, 사인파그리기 등 관찰만 하는 게 아니라 모든 기구를 만지고 조작할 수 있도록 체험관으로 조성해 놓았다
△ 3층 탐구의 광장
기초과학의 개념과 원리, 첨단과학기술의 발달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장소다.
이곳에는 물리탐구(18점), 화학탐구(3점), 생물탐구(6점), 지구과학 탐구(9점) 등 30여 가지의 체험기구가 있다.
지구과학 탐구체험관에는 드라마 '선덕여왕'의 한 장면으로 등장해 화제가 된 일식과 공전, 자전 등의 원리를 알 수 있다.
생물탐구관에는 인류의 탄생과 진화, 세포의 신비와 인체의 구조를, 화학 탐구 코너에는 핵과 원자물질에 대한 원리를 체험할 수 있는 기구들이 있다.
△ 특별관
별자리를 관찰할 수 있는 천체투영실과 천체관측실이 마련돼 있다.
이곳에는 야간의 실제상황과 별자리를 관찰할 수 있도록 직경 7m 관측돔과 직경 60 반사망원경 시스템이 갖춰져 있다.
또한, 지난 4월 개관한 화폐박물관도 둘러봐야 한다. 기증자인 송기민씨가 1964년부터 세계 각국을 여행하면서 수집해 기증한 74개국의 화폐 280여 점과 민화 및 지도 70여 점, 화석 100여 점 등이 진열돼 있다.
교육과학연구원 측은 박물관 내에 각 나라의 화폐 제작기술은 물론 위조지폐 감별법, 지폐인물 등도 함께 꾸며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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