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상문(23·키움증권)은 13일 충남 천안의 우정힐스CC(파71. 7185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코오롱·하나은행 제52회 한국오픈골프선수권대회 최종라운드에서 4타를 줄여 최종합계 10언더파 274타로 우승했다.
지난해 극적인 역전극을 펼치며 이 대회 첫 우승을 맛봤던 배상문은 올해도 2만명의 갤러리가 운집한 가운데 후반라운드에서 선보인 강한 집중력에 힘입어 2연패에 성공했다. KPGA투어 통산 6승.
한국오픈은 지난 33회(1990)와 34회(1991) 대회에서 스콧 호크(54. 미국)가 연속 우승에 성공한 뒤 매년 우승 트로피의 주인공이 바뀌었지만, 배상문이 18년 만에 타이틀 방어의 주인공이 됐다.
더욱이 7~10회(1965~1967년)과 13~15회(1970~1973년) 대회에 연속 우승을 달성했던 한장상(68)에 이어 한국인 선수로서는 두 번째로 연속 우승을 맛봤다.
이 대회 우승으로 3억원의 상금을 받게 된 배상문은 올 시즌 2승과 함께 총 상금으로 5억605만원을 기록, 공동11위로 1507만원을 더하는데 그쳐 2억3094만원이 된 이승호(23·토마토저축은행)를 제치고 상금랭킹 1위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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