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는 2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의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홈경기에 7회 구원 등판, 1이닝 동안 2피안타 1실점(무자책)을 기록했다.
이로써 박찬호는 지난 22일 시카고 컵스전(3이닝 무실점)과 24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1⅔이닝 무실점)에 이어 3경기 연속 무자책 행진을 이어갔다.
박찬호는 8-4로 앞선 7회초 선발 로드리고 로페스에 이어 팀의 2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박찬호는 첫 타자 닉 스타비노하를 유격수 앞 땅볼로 요리했지만 다음 타자 스킵 슈마커를 1루수 라이언 하워드의 실책으로 내보냈다.
이어 나온 훌리오 루고를 삼진으로 처리하며 투 아웃을 만든 박찬호는 후속 앨버트 푸홀스와 맷 할리데이에게 각각 중전안타와 좌익수 방면 2루타를 헌납해 1점을 내줬다. 그러나 이 점수는 내야수 실책에서 비롯된 실점이라 박찬호의 자책점으로는 기록되지 않았다.
박찬호는 이어진 2,3루의 추가 실점 위기에서 라이언 루드윅을 공 4개로 헛스윙 삼진으로 요리, 위기를 벗어나며 이닝을 마쳤다.
이날 박찬호의 투구수는 23개였고, 이 중 스트라이크는 15개를 기록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94마일(151km).
시즌 평균자책점은 종전 5.07에서 5.00으로 끌어내리며 4점대 평균자책점 진입을 눈앞에 뒀다.
필라델피아는 8-5로 앞선 8회말 공격에서 하워드의 2타점 2루타 등, 장단 5안타로 대거 6득점을 올리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필라델피아는 14-6으로 경기를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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