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대의 반란
신세대의 반란
  • 충청타임즈
  • 승인 2009.06.22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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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겸의 안심세상 웰빙치안
김중겸<전 충남지방경찰청장>
   미국의 정치지형을 바꾼 주역은 10대 후반과 20대다. 이 연령대는 종래 정치 무관심이 전통. 참여하고 행동하는 그룹으로 표변했다. 새천년세대다. 약 8000만명이다.

세계 도처에서 등장. 영국에는 블레어총리 시대에 틴에이저가 된 블레어세대가 있다. 유럽에는 독일통일 후 성장. 유럽인 의식이 강한 통일 후 세대가 존재한다.

러시아의 애국심 강한 젊은이들. 대국부활을 지향하는 푸틴세대다. 그리스에는 첫 월급 600유로세대 등장. 중국에는 80후(后)세대. 한국에는 88만원짜리 비정규직세대가 존재한다.

부모와 다른 신인류다. 개인보다는 공동체 중시. 사회문제에 관심이 많다. 달에 가는 기술을 지닌 인류다. 그런데도 왜 슬럼이나 게토의 빈곤을 추방하지 못하는가! 의아해 한다.

나 하나의 재산증식에는 덜 관심을 갖는다. 우리 전체의 공동선 확충을 지향한다. 국경 넘는 자원봉사에 친숙하다. 배경에는 IT기술이 있다. 기존 언론매체 외면. 블로그와 소셜 네트워킹 사이트를 이용한다.

취업난과 불안한 장래도 한몫한다. 변화갈망과 강한 정부를 선호하는 정서가 있다. 1인 미디어를 비롯한 얼굴 없는 통신이 일체감을 증폭시킨다.

인터넷세대의 배반이라고 보는 시각도 있다. 기성세대와는 전혀 다른 세계를 꿈꾼다. 실체는 이미 확연해졌다. 벌써 길 나선 상태다.

1960년대에 학생시위가 세계 주요 도시의 가두를 해방구로 만들었다. 그 투쟁을 거리좌담회 수준으로 전락시키는 저항으로 나아갈까. 아직은 미지수다.

그래서 정치가 더 어려워졌다. 조직의 경영관리도 마찬가지. 예측불가의 행동역량을 지닌 세대가 유권자와 고객이다. 특성에 맞게 통신매체를 차별화해야 한다.

텔레비전은 차가운 cool한 매체. 상황전달에 적합하다. 라디오는 뜨거운 hot한 채널. 설득에 좋다. 보수 중산층이 주 청취자. 제작비가 많이 든다. 젊은 층 기피가 단점이다.

인터넷과 핸드폰. 청년과 진보의 소유물. 격정과 폭발을 격발시키는 섬광 flash 미디어다. 유튜브와 림보 와이어는 이제 고전에 속한다.

이 교신도구가 불편한 리더는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 시간에 제약없이 형태는 무궁무진하게 소통해야 하는 시대. 마음잡는 신뢰교감에 능해야 안심세상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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