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시14분~45분 31분간 '홀로' 방치
6시14분~45분 31분간 '홀로' 방치
  • 충청타임즈
  • 승인 2009.05.27 22: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투신한 뒤 31분 간 방치됐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관련 수사본부'는 27일 오후 경남 창원시 경남경찰청 2층 회의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노 전 대통령은 지난 23일 오전 6시14분부터 오전 6시45분까지 31분 간 이모(45) 경호관의 경호를 받지 않고 홀로 계셨던 것으로 계산된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 경호관은 오전 6시14분께 노 전 대통령의 심부름으로 정토원으로 향했고, 3분 뒤에 처음 노 전 대통령과 함께 있던 부엉이바위로 돌아왔으나 노 전 대통령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이 경호관은 이내 소지하고 있던 휴대폰 단축키를 눌러 사저 경호동 신모 경호관에게 대통령의 부재 소식을 알리고 봉화산 주변을 찾아 나서던 중 부엉이바위 밑에 누워있는 노 전 대통령을 발견했다.

이 경호관은 오전 6시45분께 노 전 대통령 추락지점에 도착한 후, 노 전 대통령을 어깨에 메고 공터 쪽으로 뛰어내려왔다.

결국 경찰은 노 전 대통령의 투신 시간을 이 경호관이 자리를 비운 오전 6시14분~6시17분으로 추정하고 있어, 노 전 대통령은 투신 후 적게는 28분, 많게는 31분 동안 방치됐던 것으로 해석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