쏠쏠하게 돈되는 '고사리' 효자노릇
쏠쏠하게 돈되는 '고사리' 효자노릇
  • 오종진 기자
  • 승인 2009.05.26 21: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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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시 종근지원사업 추진 23농가 노지재배
보령시가 새로운 농가소득 작목으로 '고사리'작목을 육성하고 있다.

시는 웰빙 붐으로 안전한 먹을거리를 찾는 소비경향에 맞춘 틈새시장을 겨냥해 지난 2007년부터 남부지역의 새로운 특화작목으로 고사리를 재배하고 있다. 시는 산간지역의 휴경 전·답을 이용한 종근(種根) 지원사업을 추진해 현재 23농가가 4.5ha에 노지재배를 하고 있다.

고사리는 1, 2년생 뿌리를 심어 2년째 되는 해부터 4월부터 6월까지 2~3일에 한번씩 잎줄기가 15 되었을때 어린잎이 펴지기 전 줄기를 채취하며 수확량은 평당 1.9kg정도이고 제초는 손 제초를 위주로 하는 안전한 농산물이다.

고사리를 재배하는 웅천읍 소황리 양영호씨는 재배면적을 1.2ha로 늘려 4월부터 2~3일에 한번씩 채취해 생고사리를 40여 상자씩 농협으로 계통 출하하며 4kg 한 박스에 1만8000~2만5000원선으로 높은 소득을 올리고 있다.

또한 생고사리는 거래 가격이 낮을때에는 건고사리로 만들어 보관하고 있다가 가격이 높게 형성되는 시기에 출하해 소득을 올릴 수 있는 농가에 유리한 작목이다. kg당 4만원에 출하되는데 건고사리를 만들기 위해서는 삶아서 하루정도 햇볕에 자연 건조시켜 진공 포장해 보관해야 한다.

한편 중국 및 북한산 고사리가 수입되어 고사리 재배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으나 현재는 소비자들로부터 부드럽고 맛과 향이 독특한 국내산 고사리의 품질 우수성을 인정받아 농가소득 증대에 이바지하고 있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지역특화 작목으로 육성하기 위해 노지재배뿐만 아니라 재배방식을 다양화해 단동하우스를 이용한 시설재배 사업을 보급해 집약적 관리로 농가소득을 배가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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