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어머니는 내 인생의 동반자"
"시어머니는 내 인생의 동반자"
  • 정봉길 기자
  • 승인 2009.05.06 21: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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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 윤순래씨 어버이날 대통령표창… 50년 극진 봉양 '효부'
윤순래씨(73·여·제천시 송학면 입석리·사진)가 제37회 어버이날인 8일 대통령 표창을 받는다.

윤씨는 올해로 93세인 시어머니 김점분씨를 50여 년간 극진히 봉양해온 공적을 인정받았다.

마을에서 보기 드문 효부로 알려진 윤씨는 50년을 하루같이 남편 이영환씨(73)와 함께 시모를 정성껏 봉양했다.

또 5남매를 훌륭히 키워 가족사랑을 몸소 실천, 칭송이 자자하다.

어려운 가정형편에도 자녀의 공부만큼은 시키겠다는 각오로 윤씨는 6000여㎡의 고추와 깨밭을 일구면서 불평 한 번 토로하지 않았다.

또 10년동안 기차를 타고 강원도 사북에서 산나물과 채소를 내다 팔며 자녀의 뒷바라지를 하는 등 참된 어머니상을 보였다.

이런 억척스러움으로 2남3녀 모두 대학까지 졸업시켰으며, 자녀들도 부모의 기대에 부응해 아들들은 국내 굴지의 대기업 간부로 일하고 있다.

윤씨는 7년 전 교통사고로 허리와 어깨를 심하게 다쳐 거동이 불편하지만, 시어머니의 목욕만큼은 손수하고 있다.

윤씨는 "건강하게 경로당을 다니시는 시어머니가 덧ㅃ럼 대해줘서 늘 고맙게 생각한다" 면서 "시어머니는 어머니이기도 하지만 내 인생의 동반자"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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