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데노이드와 후두염
아데노이드와 후두염
  • 충청타임즈
  • 승인 2009.04.20 07: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건강칼럼
방에 가습기 틀고 물 많이 먹어야

이 영 두 <이영두소아과원장>

중이염이나 축농증이 반복 발생하는 어린이, 코로 숨을 잘못 쉬는 어린이, 알레르기 비염이 잘 조절되지 않는 어린이 등에서 아데노이드를 제거해야만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어봤을 것이다.

그렇다면 아데노이드란 무엇일까.

쉽게 설명하면 코 편도선이라고 이해하면 된다. 아데노이드란 누구나 지닌 편도선의 일종으로 코와 목구멍 사이에서 몸에 나쁜 균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수문장 역할을 한다.

이것이 염증을 일으켜 붓는 상태를 아데노이드 비대증이라고 하는데, 이런 아이들의 경우 코가 막혀 숨을 쉬느라 항상 입을 벌리게 된다.

이런 아이들의 모습을 '아데노이드 얼굴'이라고도 한다. 아노이드가 큰지, 작은지는 눈으로 확인하기 어렵고 엑스레이촬영을 하면 쉽게 보인다.

이런 어린이들에게는 아데노이드 제거 수술이 필요한 경우가 있다. 단 아데노이드는 한번 제거하고 난 뒤에도 재발할 수 있다.

후두염은 세균이 후두를 침범하는 병이다. 컹컹하는 개 짖는 듯한 기침 숨막히는 소리 목소리가 쉬고 숨쉬기 힘들어 하는 등의 증상이 동반된다.

또 다른 특징은 갑자기 증상이 심해지며 밤12시부터 새벽 4시 사이에 증상이 악화돼 부모와 소아과 의사를 당황케하기도 한다.

수년동안 재발할 수 있고, 가습기가 가장 중요한 치료이다.

후두염에 걸리면 방을 선선하게 해주고 가습기를 틀고 물을 많이 먹이는 것이 좋다. 특히 밤중에 '쌕쌕'하는 소리가 나면서 힘들어하면 아이를 데리고 큰병원 응급실로 가야한다.

아주 심한 경우에는 기관지 절개술이나 인공보조호흡장치가 필요하다. 발병 2~3일간의 치료가 중요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