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온난화 때문에 북극은 운다
지구온난화 때문에 북극은 운다
  • 충청타임즈
  • 승인 2009.04.14 14: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희훈의 날씨에세이

이 희 훈 <대전지방기상청장>


지구가 더워지고 있다. 지난 140년 사이에 지구 표면의 평균온도는 약 0.6 ℃ 상승했다고 한다. 이렇게 지구가 점차 따뜻해지면 극지방의 빙하가 녹아 바다 수면이 높아지게 될 것이며, 육지는 침수될 것이다.
지구온난화 현상은 왜 일어나는 것일까 그것은 온실효과로 설명할 수 있다. 온실의 유리벽이 태양열을 가두어 실내의 온도를 높여 주는 것과 같이, 지구를 둘러싸고 있는 대기도 마치 온실의 유리벽과 같은 역할을 한다는 것.


최근 백 년간 일어난 기온 상승은 지난 천 년 동안보다 두 배나 높을 정도로 지구의 온난화가 급속히 진행되고 있다. 이렇게 기온이 높아짐으로 인해 북극과 남극 그리고 세계의 높은 산에 쌓여 있던 빙하들은 점차 녹아 내리면서 해수면이 높아지고 있다. 미국의 기상위성 관측에 따르면 최근 20년 동안 북미와 아시아 대륙에서 눈에 덮인 면적은 10% 이상 감소했고, 북극 해빙(海氷)의 두께는 매년 1m 이상씩 얇아지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더욱 큰 문제는 지구온난화가 계속되면 생태계가 교란돼 환경 재앙으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그럴수록 지구온난화는 더욱 가속화돼 계속해서 심각한 악순환에 빠지게 된다는 것이다.
그럼 이런 지구온난화를 막을 수는 없을까


지구온난화를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는 방법은 대기 중의 온실 기체량을 줄이는 것이다. 이를 위해 화석연료 사용을 줄이고 삼림을 확장시킴으로써 대기 중의 온실기체 증가 근원을 어느 정도 줄일 수는 있다. 하지만 이것도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새로운 환경에 깨끗한 에너지의 개발 없이 화석연료 사용만을 억제하는 것은 곧 경제의 위축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앞으로도 꾸준히 연구되어야 할 과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