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지도 기후변화에 일조
먼지도 기후변화에 일조
  • 충청타임즈
  • 승인 2009.03.26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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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훈의 날씨에세이
이 희 훈 <대전지방기상청장>

기후란 일반적으로 어느 곳에 대한 약 30년간의 평균 기상상황을 말한다. 즉, 계절이 1년 단위로 순환하는 것이라면, 기후는 지구 상의 특정한 장소에서 매년 순서를 따라 반복되는 대기의 종합 상태 또는 대기현상의 적분 결과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기후는 위도, 해발고도, 바다와 육지의 분포, 지형에 따라 이미 어느 정도의 대표적인 기후 특성을 나타내고 있다.

기후변화의 원인으로는 태양 활동의 변화, 바닷물의 온도 변화, 화산 폭발에 의한 공기 중의 먼지핵 증가 등 자연적인 요인 외에 온실가스의 증가나 환경오염, 삼림의 파괴 등으로 인한 인위적인 요인도 있다.

그렇다면 먼지도 기후변화 영향에 일조를 할까

일반적으로 공기 중에 떠다니는 먼지나 작은 물방울 같은 미세한 입자들을 에어러솔이라 부른다. 에어러솔의 종류에는 황사·해염 입자·화산재·매연 등이 있다. 황사는 고운 모래나 흙가루가 바람에 날려 하늘로 올랐다가, 바람 따라 먼 거리를 이동해 떨어지는 것이다. 해염 입자는 바다의 파도가 부서지면서 생긴 물방울들이 공기 중에서 건조되고 남은 알갱이를 말한다. 화산재는 화산 폭발로 인해 공기 중으로 뿜어져 나온 먼지이며, 매연은 공장의 굴뚝이나 자동차에서 배출되는 오염물질이다.

과연 공기 중의 에어러솔은 지구의 기후변화에 어떤 영향을 줄까 공기 중에 먼지가 많이 떠 있으면 그만큼 땅 위에 도달하는 태양열이 줄어든다. 또한 온실효과가 더해져서 지구는 정상적인 정도를 넘어선 높은 기온을 나타낸다. 이런 작은 변화들이 전체적인 기후의 흐름을 바꾸어 놓을 수 있다는 건 어찌 보면 신기한 일이다. 아무튼 기후변화는 지구 상의 모든 자연과 생물과 사람들의 생활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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