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피 피부염과 비누
아토피 피부염과 비누
  • 충청타임즈
  • 승인 2009.03.15 21: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건강칼럼
지방제거 능력 나쁜 중성비누 권장

이영두 <이영두소아과원장>


아토피 피부염 환자는 지방제거 능력이 아주 떨어지는 중성 비누를 사용하는 게 좋다.

정상인의 피부는 산도가 4.5~6.5정도로 약산성을 띠고 있다. 땀을 통해 불순물을 배출한다. 땀이나 피부 탈락세포, 먼지 등 피부표면에 묻어 있는 물질들은 적절히 비누를 사용해 닦아내게 된다.

일반적으로 비누는 알칼리염을 함유해 알칼리성을 띠게 되는데 합성세제들은 비누의 산도를 될 수 있으면 중성에 가깝도록 만든 것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비누는 여전히 알칼리성에 속해 사용 직후에 피부의 산도를 알칼리로 만들기 때문에 피부가 건조한 느낌을 주게 된다.

건강한 피부는 곧 정상의 피부 산도를 회복해 별 문제가 없으나, 아토피 피부염 환자의 경우에는 비누를 사용한 경우에 피부의 수분과 지방이 더욱 감소하게 되고, 피부 산도의 회복이 정상인에 비해 불충분하기 때문에 가려움증을 악화시킨다.

이러한 단점을 보완해 최근에는 아토피 비부염 환자나 건조한 피부를 지닌 사람을 위한 매우 다양한 종류의 합성세제 및 피부 윤활제가 개발돼 시판되고 있다.

즉 이러한 환자들에게 권장되는 세제들은 피부 산도를 중성화하고 피부의 물과 기름을 보유할 수 있는 성분을 포함하고 있다. 피부에 자극이 적은 비누 원료를 사용하고 물을 사용하지 않고도 피부의 노폐물을 제거할 수 있도록 만들거나 피부 세균의 증식을 억제하는 물질을 첨가했다. 따라서 아토피 피부환자들은 주치의와 상의해 자신의 피부에 가장 자극이 적은 비누를 택해 최소한으로 적절히 사용하는 것이 좋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