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피와 땀
아토피와 땀
  • 충청타임즈
  • 승인 2009.03.08 21: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건강칼럼
소금성분 피부 자극… 증상 악화

이영두 <이영두소아과원장>

아토피 피부염 환자들은 보통 사람들과 같거나 오히려 더 많은 양의 땀이 나는데 환자들의 경우 피부에서 땀의 운반이 비정상적으로 이뤄져 땀이 피부층에 고여 있게 되기 때문에 심한 가려움증을 보이게 된다.

환자들마다 가려움증의 정도가 다르나 건조한 피부에서 느끼는 가려움증과 달리 '바늘로 콕콕 찌르는 듯한 가려움증'을 호소하기도 한다.

따라서 아토피 피부염 어린이는 되도록 땀이 많이 나지 않는 상황을 만들어 주는 것이 좋은데 더운 환경을 피하고, 통풍이 잘되는 옷을 입으며, 화가 많이 난다든가 흥분하는 등의 격한 감정에 휩싸이지 않도록 하고, 땀을 많이 나게 하는 운동도 삼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땀이 난 채로 오랫동안 지내면 땀이 증발하면서 피부가 더욱 건조해지고, 땀의 소금성분이 피부를 더욱 자극해 증상이 악화되므로 적절히 땀을 씻어 내는 것이 좋다.

비누는 최소한으로 사용해야 하며, 물로 닦아낸 후에는 몇분 이내에 보습제가 포함된 로션이나 외용제를 바르는 것이 좋다.

영유아의 경우는 이불이나 옷을 너무 두껍게 입혀 땀이 많이 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경우 충분한 잠을 자지 못하고 자꾸 보채 다른 큰 병이 있는 것처럼 여겨지기도 한다.

유치원생이나 초등학생의 경우는 낮에 신체 활동량이 많아 많은 땀을 흘리게 된다.

이로 인해 가려움증이 심해 잠시도 집중하지 못하고 몸의 여기저기를 긁어대는 등 '산만한 아이'로 여겨지기도 한다. 또한 가려움 자체가 스트레스가 돼 증상이 악순환을 가져오게 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