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기상청 '슈퍼컴 3호기' 도입
올 기상청 '슈퍼컴 3호기' 도입
  • 충청타임즈
  • 승인 2009.01.29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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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훈의 날씨에세이
이 희 훈 <대전지방기상청장>

기상청의 기상예보는 단순히 천재지변과 위험기상을 예측하는 차원을 넘어 국가경제와 사회문화 환경을 좌우하는 요소로 중요시되고 있다. 이러한 수요에 부응하기 위한 핵심인프라의 고도화와 관측, 분석, 예보로 이어지는 기상 예보 체계에 필수적으로 사용하는 슈퍼컴퓨팅 파워가 요구되고 있다. 이에 따라 기상청은 지난 2004년 말에 슈퍼컴퓨터 2호기를 도입했다.

한편, 2009년 말 도입예정인 슈퍼컴퓨터 3호기에 안정적인 운영환경을 제공하기 위하여 충북 청원군의 오창과학산업단지 내에 부지를 확보하고 슈퍼컴퓨터 전용건물을 신축 중에 있다.

슈퍼컴퓨터란 보통의 컴퓨터보다 계산속도가 수천배 이상으로 전 세계에서 500등 안에 드는 빠른 컴퓨터를 말한다. 현재, 기상청에서 운영 중인 슈퍼컴퓨터 2호기 계산 성능은 18.5 Tera Flops로 Tera Flops는 초당 1조번 계산 속도를 갖는다.

일기예보는 현재의 기상관측자료를 수치예보 모델에 입력하여 미래의 기상상태를 정량적으로 측정하는 과정인데, 이 과정에서 슈퍼컴퓨터는 사람이 반복적으로 수행하는 단순한 작업을 대신하거나 사람이 계산하면 수백 년이 걸리는 데이터를 수분 내에 계산하는 용도로 사용하며 일기예보를 생산하는 가장 기본적인 장비이다.

슈퍼컴퓨터는 일기예보의 생산과정에서 전국의 다양한 관측망으로부터 다양한 관측자료가 기상정보통신망을 통해 수신되면, 초기자료로 입력되어 각종자료로 변환되는 과정을 거치는 장비이다. 이러한 데이터 처리를 기초로 해 기상실황분석과 수치예보 모델 그리고 예보관의 전문지식과 경험을 거쳐 최종예보가 생산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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