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동아대회 애초부터 '무관심'
충북도 동아대회 애초부터 '무관심'
  • 손근선 기자
  • 승인 2009.01.20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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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계획만 발표… 타당성 용역예산 조차 책정 안해
속보=충북도가 2017년 개최될 동아시아대회 유치를 애초부터 관심을 보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본보 1월 7일자 12면보도

충북체육인들은 충북도가 애초부터 동아시아대회유치에 관심도 없었고 의지 또한 없으면서 유치계획을 발표했다고 지적했다.

정우택 충북도지사는 지난 15일 신년브리핑에서 동아시아대회 유치를 사실상 포기했다고 밝혔다. 정 지사는 "재정확보가 어려워 포기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충북도는 타당성 조사에 앞서 용역 예산마저 세우지 않았다.

박재익 충북도 체육과장은 "동아시아대회에 대한 추진배경에 대해 알지 못한다"며 "현재 세계조정선수권대회만 신경쓰고 있다"고 말했다.

취재결과 충북도 정책관리실 예산과에서는 이 대회의 중요성이 떨어져 예산을 세우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충북체육인들은 올림픽, 아시안게임, 동아시아대회 등 '세계 3대 메이저대회'인데 충북도가 중요도가 떨어진다는 이유로 예산을 세우지 않은 것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한 체육인은 "세계에서 3번째로 큰 대회인데 충북도가 타당성 용역 예산마저 세우지 않았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이는 충북도가 체육에 대한 전반적인 관심이 미흡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한편 김법기 충북도의회 의원(청주3)은 21일 충북도 '2009 업무보고'때 이 대회 유치실패에 대한 배경에 대해 관계 공무원들에게 집중적으로 캐묻겠다고 벼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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