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부처 충북인재 기근 숨통
중앙부처 충북인재 기근 숨통
  • 한인섭 기자
  • 승인 2009.01.19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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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진식 경제수석 중용
윤진식 전 한국금융지주 회장이 '실세'로 간주되는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에 임명됨에 따라 중앙부처 인물 기근현상을 보이고 있는 충북은 그나마 숨통이 트이게 됐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그러나 김영호 행정안전부 차관이 물러난데다 차관급 기용에서도 충북 출신은 배제돼 '충북 푸대접론'은 여전하다.

더구나 지난해 연말 진천 출신 이상목 교과부 과학기술정책실장과 청원 출신 신정수 정책분석평가실장 등 1급 고위 공무원 3~4명이 물러난 상태이다.

이번 인사로 충북 출신 내각과 청와대에 포진된 인사는 윤 수석과 유임된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68·괴산), 단양 출신 김동연 청와대 경제금융비서관(1급) 등 극소수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차관 기용이 점쳐졌던 이종배 충북도 행정부지사의 청와대 1급 비서관 진입 여부가 관심사다. 이번 인사로 국책과제비서관, 환경비서관 자리가 공석으로 남았으나 후임 임명 여부는 매우 불투명한 상태이다. 이 부지사는 정부부처 차관이나 차관보, 청와대 비서관 진출을 기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승훈 정무부지사의 경우 한승수 총리 비서실장을 역임했던 인연과 옛 산자부 근무 경험 등이 고려돼 지식경제부 산하 기관장 진출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으나 불투명하긴 마찬가지 상황이다. 지역정가에서는 한대수 전 청주시장(한나라당 청주 상당구당원협의회운영위원장) 등 일부 인사들의 중앙부처 산하 공사 기관장 진출 가능성도 꾸준히 거론되고 있다.

충북도청의 한 공무원은 "윤 전 장관이 경제수석비서관으로 발탁돼 충북이 그나마 체면이 살았으나 중앙부처, 정치권에서의 인물난이 심해 한계가 있어 보인다"며 "개각 때마다 거론되는 문제지만 충북 푸대접론이 또 고개를 들 만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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