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내륙鐵 충주 노선 3월 결정
중부내륙鐵 충주 노선 3월 결정
  • 심영선 기자
  • 승인 2009.01.19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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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정위 구성… 국토부 제시 3개안 평가
논란을 벌여왔던 중부내륙철도 충주구간 노선이 3월쯤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19일 민주당 이시종 국회의원(충주)에 따르면 국토해양부로부터 노선선정 연구용역을 의뢰받은 한국교통연구원은 김윤호 중앙대 교수를 위원장으로 선출하고 노선선정위원회(위원회)를 구성했다.

이들 위원회는 교통분야 2명, 철도분야 2명, 국토계획분야 2명, 토목·환경·시민단체 각 1명으로 구성됐다.

노선위원회는 이어 두차례 회의를 열고 국토부가 제시하고 있는 충주구간 3개 노선안을 직접 평가해 노선을 결정키로 했다. 각 분야별 평가단은 따로 구성하지 않기로 했다. 위원회는 이달 중 평가항목 등 구체적 평가방법을 확정한 뒤 현장방문과 주민설문조사 등 현지평가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어 이를 종합해 3월쯤 노선을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국토부는 충주구간 노선으로 음성 감곡~주덕~이류~살미~수안보를 지나는 1안과 감곡~앙성~금가~충주역~살미~수안보를 거치는 2안, 감곡~앙성~이류~살미~수안보를 지나는 3안 등 3가지 안을 제시하고 있다.

국토부는 사업비(경제성)측면에서 우월한 1안을 선호하고 있다.

반면 충주시는 시민이용 편의와 충주역 활용, 역세권 개발 등을 이유로 2안을 건의하는 등 2006년부터 이 노선선정을 놓고 정부와 지자체 간 '대립'양상을 보여왔다.

결국 시가 지난해 10월 국토부의 전문가 검증을 통한 노선결정 제안을 수용하면서 위원회 결성이 성사됐다.

이시종 의원은 "한국교통연구원과 노선선정위원들을 직접 만나 시민들이 원하는 2안의 타당성 등을 충분히 설명했다"면서 "앞으로도 2안이 선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이미 기본설계비 32억원이 확보된 만큼 3월쯤 노선이 최종 선정되고, 올해와 내년에 기본설계와 실시설계를 마치면 2011~12년에는 착공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여주~충주~문경 간 95.8km 구간에 건설될 중부내륙철도는 1조8951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2020년쯤 완공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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