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위 가장 잘 타는 신체부위는 목
추위 가장 잘 타는 신체부위는 목
  • 충청타임즈
  • 승인 2008.11.24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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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훈의 날씨에세이
이 희 훈 <대전지방기상청장>

추운 실내에서 일을 하거나 잠을 잘 때 같은 신체인데도 부위에 따라 추위에 반응하는 정도가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우리 몸에서 추위를 가장 잘 타는 곳은 목 부분이고, 추위를 가장 덜 느끼는 부위는 손등이라고 한다. 그 까닭은 겨울철 목이나 머리 등 외부에 노출된 부분에서 체온이 발산되기 때문이다. 팔이나 다리는 자연스러운 운동을 통해서 꾸준히 열을 생산하므로 몸통 부위보다 상대적으로 추위를 덜 느끼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특히 목 부분에는 지방이 없어 옷을 얇게 입어도 목도리 등을 두르면 몸 전체가 느끼는 체감온도는 5이상 올라간다고 한다.

날씨가 추워지면 사람들의 몸은 자연적으로 움츠러든다. 이는 추울 때 몸의 표면적을 최소한으로 해 몸에서 열이 나가는 것을 막기 위해 자연히 몸을 움츠리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움츠리는 것보다는 추울수록 활발히 움직여서 열을 방출시키는 것이 더욱 좋다. 상반신을 꼿꼿이 세우고 가슴도 활짝 편 채 걸으면 인체의 신진대사가 왕성해져서 결국 많은 열이 생산된다. 또한 신진대사가 왕성해지면 노화도 방지돼 젊은 신체를 유지할 수 있는 것이다.

날씨가 추워지면 체온 유지를 위해서 몸에 흐르는 피가 몸 중심부에만 쏠리게 된다. 이 때문에 자연히 사지에 흐르는 피는 줄어든다. 이때 잘못하면 뇌졸중이나 근육 섬유 파열 등 신체 이상이 나타나는 수가 있다. 따라서 겨울철 운동 전에는 반드시 준비운동을 적당히 해서 혈액순환이 잘 되도록 해야 한다. 그래야만 본격적인 운동에 들어가더라도 몸에 무리가 오지 않는다.

가만히 누워만 있어도 여름철에 비해 10%가량의 기초대사량이 더 필요하다는 겨울. 운동 못지않게 고칼로리나 고단백질의 식품을 섭취하는 것도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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