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사위에 깃든 강인한 생명력
춤사위에 깃든 강인한 생명력
  • 연숙자 기자
  • 승인 2008.10.16 22: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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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춤패 '너울' 창작공연
18일 제천기적의도서관서

민족춤패 '너울'이 오는 18일 오후 6시 제천시 기적의 도서관 앞에서 우리 전통 춤사위를 바탕으로 한 '물, 스스로 그 길을 열다' 창작공연을 갖는다.

이번에 선보일 창작 춤은 오세란 안무가와 임오섭씨의 시나리오로 구성,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고, 많은 시민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춤 마당을 펼친다.

이번 작품 내용은 물에서 구름으로, 구름에서 비가 되어 강과 바다를 이루고 다시 하늘의 구름이 되는 순환과정을 통해 물이 가진 근원적 생명력과 어머니라는 여성성의 메시지를 담아 춤으로 형상화했다.

특히 우리의 삶과 같이 흘러온 물의 본성을 어머니라는 몸을 빌려 이미지함으로 물과 인간의 관계. 물과 어머니가 품고 있는 강인한 생명력에 대해 전통춤사위로 보여줄 예정이다.

5마당으로 펼쳐질 공연은 하늘에서 비가 내리는 장면을 시작으로 어머니의 기원을 담은 '모심의 정화수', 돌아가길 갈망하는 영원한 이상향 어머니의 자궁을 '생명의 양수'란 이름으로 공연한다.

또 먼길 떠나시는 어머니의 모습을 '정성의 정화수'로, 그리고 모든 인간이 그리워하는 '어머니의 바다'를 통해 물의 순환을 엮어낸다.

2년만에 창작작품을 선보이는 민족춤패 '너울'은 지난 1990년 창단, 청주를 기반으로 활동해온 단체다.

민중들의 삶과 애환, 소외 받는 계층과 우리 사회 전반에 걸쳐 일어나는 문제를 해학과 풍자로 연출해 선보여 왔다.

공연작으로는 통일마당춤극 '귀향'을 비롯해 '아해별곡',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 '노근리의 비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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