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에 '신상옥 감독 기념관' 건립
괴산에 '신상옥 감독 기념관' 건립
  • 심영선 기자
  • 승인 2008.08.13 22: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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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인 최은희씨·기념사업회 군과 양해각서 체결
괴강관광지 내 조성… 유품·필름 200여편 전시

괴산군과 천마신상옥감독기념사업회(이사장 강신성일)가 한국영화의 거목으로 불리는 고 신상옥 감독(1926∼2006)기념관'을 괴산에 건립키로 최종 확정했다.

12일 군에 따르면 13일 오후 신 감독의 부인인 원로 영화배우 최은희씨와 기념사업회 강신성일 이사장 (예명 신성일, 전 국회의원), 이장호 감독(집행위원장), 정선민(사무국장) 감독 등이 군을 방문해 임각수 군수와 신상옥 기념관 건립 양해각서를 체결키로 했다.

신상옥 기념관은 군이 괴산읍 검승리와 칠성면 두천리 일대 23만8132에 문화체육관광부 지원사업으로 추진하는 괴강관광지 조성사업 내 향토사료전시관 건물 1300에 건립된다.

신상옥 기념관은 신 감독의 유품과 신필름 소유 영화필름 200여편이 전시되고 신상옥·최은희 부부의 생활관, 세미나실 등을 건립할 예정이다.

군과 기념사업회는 신상옥 기념관 준공 이후 각종 기자재와 유품 등을 20년간 군에 무상대여한 뒤 영구 기증하기로 이번 양해각서에 명시할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내년에 괴강관광지 조성계획 변경에 이어 실시설계 용역을 추진하면 신상옥기념관의 구체적인 규모와 시설이 윤곽을 드러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보다 앞서 기념사업회는 2006년 4월 신 감독이 타계한 이후 그가 생전에 제작한 영화작품과 필름, 영화장비, 유품들을 한자리에 모은 기념관을 건립키 위해 군과 건립 장소 등을 협의해 왔다.

기념사업회는 또 충남 공주에서 개최중인 '천마 신상옥 청년영화제'와 여름영화학교, 영화단체 세미나, 영화학과 신입생 MT 등도 괴산에 유치키로 의견 일치를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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