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음악인 난계국악축제 얼∼쑤
세계 음악인 난계국악축제 얼∼쑤
  • 권혁두 기자
  • 승인 2008.08.12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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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유럽 등 뮤지션 참가 월드뮤직페스티벌 열려
22∼26일 영동군 일원

오는 22일부터 26일까지 영동군 일원에서 열리는 제41회 난계국악축제가 국악의 울타리를 넘어 세계 음악인들과 소통하는 월드뮤직 한마당을 펼친다.

난계기념사업회는 축제기간에 군민운동장 특설무대에서 아프리카, 유럽, 동남아, 일본 등의 뮤지션들이 참가하는 '월드뮤직 페스티벌'을 열기로 했다.

이 행사에는 일본, 인도네시아, 카메룬 등의 연주팀과 한국의 바드, 청배연희단, 김수철 등이 참가해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퓨전과 크로스오버 형식의 무대를 선보인다.

23일 국내 월드뮤직의 선두주자로 세계 민속음악을 다양하게 연주하며 두터운 매니아층을 거느리는 '두번째 달'이 내놓은 두 번째 프로젝트 그룹 '바드'가 아일랜드 전통음악을 소개하고, 인도네시아 7인조 밴드 '사할라야'가 자국의 민속음악과 현대음악을 연주한다.

또 1999년에 결성돼 프랑스, 일본 등에서 공연한 아프리카 카메룬의 5인조 밴드 '에릭 엘리아나와 코롱고 잼'이 리드미컬한 아프리카 민속음악을 들려준다.

셋째 날인 24일에는 일본에 전통 아프리카 음악을 전파한 '사카키 망고'가 일본과 아프리카 탄자니아의 음악을 들려주고, 한국의 무속과 풍물, 탈춤을 계승하며 활동하고 있는 '청배연희단'이 '몽금포', '별신' 등 민속음악을 연주한다.

또 가야금곡을 기타로 편곡해 연주하는 등 국악 대중화와 세계화에 기여해온 중견가수 김수철이 '나도야 간다', '젊은그대', '기타산조' 등을 들려준다.

축제 관계자는 "요즘 젊은 국악인들이 퓨전으로 국악 붐을 일으키고 있지만 퓨전국악이 국내에만 안주하면 안된다는 생각에서 월드뮤직페스티벌을 구상하게 됐다"며 "난계국악축제의 궁극적 목표는 국악을 세계속의 음악으로 만드는 것이다"고 말했다.

올 난계국악축제에 참가해 아프리카 전통음악을 선보일 카메룬의 정열적인 밴드 '코롱고 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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