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갠 뒤 초록빛 자연 환한 평화와의 소통"
"비 갠 뒤 초록빛 자연 환한 평화와의 소통"
  • 연숙자 기자
  • 승인 2008.08.11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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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순옥 화가, 28일까지 현대百 목동점서 전시회
손순옥 화가가 '삶 꽃-환한 평화, 비 갠 뒤' 전시회를 현대백화점 목동점에서 초대전으로 연다.

11일부터 오는 28일까지 열리는 전시회에는 자연을 정원으로 옮겨 놓은 듯한 콘셉트로 설치작품과 회화작품을 선보인다.

크고 작은 솔방울에 아크릴 물감으로 칠한 설치미술은 화사함과 더불어 비 갠 뒤의 맑고 깨끗함을 담아낸다.

특히 솔방울과 대나무로 엮은 대형 설치미술은 꽃이 가득히 펼쳐진 전시장으로 꾸며 관람객들에게 화사함을 선사할 예정이다.

또한, 설치미술과 어울리는 8점의 회화 작품도 전시한다. 초록의 색감이 주를 이루는 회화작품은 밝은 이미지의 자연의 모습을 그린 것으로 무공해적인 이미지를 담아 환한 평화가 전해지도록 구성한다.

손 작가는 "이번 전시회에선 비 갠 뒤 부는 바람의 청량함과 쾌적함을 모토로 따스한 빛의 하모니를 표현하려 했다"면서 "대부분 작품들은 자연이 지닌 색과 빛을 담은 것들로 마음의 시간도 소중히 그려내고 싶었다"고 한다.

몇 해 전 설치미술품 전시가 현대백화점과 인연이 되었다는 손 작가는 "백화점이란 공간은 다양한 사람들이 찾아오는 곳이라 사람들 속으로 작품이 가는 것"이라고 전시를 소개하고 "사람들과 소통하면서 있어야 할 때 있는 것처럼 작품을 보는 이들이 기쁘고 즐거운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진정성 있게 사람들과 만나면서 존재감을 확인하는 것이 전시회"라며 "보는 사람과 진정성을 갖고 소통하며 이것들이 회자되어 작가로 살아가는 큰 힘이 되길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작가의 희망처럼 삶으로 피워내는 솔방울 꽃은 일상과 연결된다. 자연 일부분을 도려낸 시간은 밝음에서 밝음으로 나아가는 도약을 통해 환해지는 평화를 꿈꾸며 작품 속에서 자유롭게 날갯짓한다.

손 작가는 예술이란 "비 갠 뒤 해가 뜨면 부는 청량한 바람과 섞이고 비 갠 하늘의 상쾌한 달빛을 만나는 것"이라고 말하고 "이번 작품은 일상에서 만나는 따듯함, 빛, 색의 하모니로 마음 환해지는 평화와 소통을 이야기하는 시간이 되길"기대했다.

서원대학교 미술학과 충북대학교 인문대학원 미술과를 졸업한 작가는 지난 1996년 '여성과 삶' 개인전을 시작으로 매년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현재 민족미술인협회, 여성미술작가회, 충북판화가협회 회원이며 서원대미술과강사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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