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 포도 안심택배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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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혁두 기자
  • 승인 2008.08.11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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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 포장재 개발… 운송과정 마찰·쏠림현상 예방
포도 주산지인 영동군에서 택배전용 포도 포장재가 개발돼 운송 과정에서 알이 떨어져 나가거나 파손되는 등의 사례를 예방하게 됐다.

군은 전국 제1의 포도 주산지이자 친환경 고품질 포도로 인정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작은 충격에도 쉽게 파손되는 포도의 특성 때문에 택배유통에서 어려움을 겪어 왔다. 특히 택배로 포도를 받은 소비자들의 불만이 제기되며 영동군 농특산물 전반의 대외 신뢰도가 떨어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돼 왔다.

이에 군은 지난해 포도클러스터사업의 일환으로 10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자, '공중부양식' 택배포장재를 개발하고 시험과정까지 마쳤다. 이 제품은 포도박스의 양옆에 가는 홈을 파 에어캡으로 감싼 포도송이 양끝을 끼워 포도를 바닥에서 띄운 상태로 포장하도록 돼 있다.

포도파손의 가장 큰 원인인 포도끼리의 마찰과 바닥과의 충격을 없애거나 최소화한 것이다.

군은 지난해 포도축제시 시범적으로 이 포장재를 사용한 결과 운송중 포도파손이 거의 없었고 소비자들의 불만도 접수되지 않았다. 그러나 포도송이마다 에어캡으로 싸고 끝을 포장재의 홈에 맞추는 등 포장작업에 과다한 시간이 소요되면서 대량유통에 한계를 드러냈다.

군은 이를 보완하기 위해 포도를 담아 입구를 붙이기만 하면 되는 접착형 포도봉지를 개발, 포도송이를 하나하나 에어캡으로 싸던 방식에서 탈피했다.

또 포도중량에 의해 포장재 옆면이 주저앉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보완재(꺾쇠) 및 바닥재(에어캡)를 제작해 보급했다.

군은 개발된 전용포장재 1만8000여매를 읍·면에 배부하고 전자상거래와 택배판매 농가에 시범 보급하고 올해 포도축제 때도 사용할 예정이다.

군은 이와 함께 포장재 내에서 포도의 쏠림과 마찰을 방지하는 칸막이형 포장재와 소비자들의 편의를 위한 손잡이형 포장재를 개발해 올 포도축제와 출하기에 농가에 시범 보급할 계획이다.

영동군이 개발한 포도택배 전용 포장재. 포도송이를 에어캡으로 1차 포장한 후 상자에 만든 홈에 고정시켜 송이끼리의 마찰과 쏠림현상을 예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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