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생의 국회 만들겠다"
"상생의 국회 만들겠다"
  • 충청타임즈
  • 승인 2008.07.11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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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오 의원 18대 국회 전반기 의장 선출
한나라당 김형오(5선) 의원이 10일 국회 본의회에서 18대 국회 전반기 의장으로 선출됨에 따라 쇠고기 파동으로 공전하던 국회가 공식 활동을 시작하게 됐다.

정책국회, 소통국회, 상생국회를 내걸고 당 경선을 통해 집권당 몫인 국회의장 후보로 뽑혔던 김 의원은 이날 18대 국회 첫 본회의에 단독으로 출마, 재석 의원 283명(전체 299명) 중 찬성 263표(92.9%)의 압도적 지지를 얻어 당선됐다.

그는 수락연설에서 "초선과 다선, 소장과 노장을 차별하지 않고 서로가 서로를 이해하는 상생의 국회를 만들겠다"며 '상생의 국회'를 목표로 제시했다.

2년간의 임기를 시작한 김형오 신임 국회의장은 앞으로 쇠고기 문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 처리, 여야 화합과 개헌 문제 등 난마처럼 얽힌 정국을 풀어가야 할 의무를 지게 된다. 아울러 입법부의 수장으로서 민생과 관련한 해법을 국회가 내놓을 때까지 산적한 문제를 해결해야 할 책임도 지게 된다.

우선 김 의장은 여야가 합의한 '쇠고기 협상 국정조사'로 쇠고기 협상 내막을 밝히고 국민들을 설득하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쇠고기 국정조사는 오는 14일부터 다음달 20일까지 실시된다.

아울러 김 의장은 국회의 온전한 개원을 위해 민주노동당의 등원을 재촉하는 한편, 상임위원장 배분 문제 등 원 구성 협상에서 여야간 갈등을 최소화 하는데 힘 쓸 것으로 보인다.

또 한나라당이 7, 8월 임시국회를 열고 한·미FTA비준동의안 처리를 강행하려 할 경우 여야간 실마리를 찾도록 유도하는 역할도 맡게 된다.

정치권의 개헌 논의는 김 의장 당선을 계기로 본격화 될 것으로 보인다. 김 의장은 본격적인 선거철이 돌아오기 전 18대 국회 전반기 내에 국민투표를 포함한 개헌 절차를 완결 짓겠다는 계획이다.

그는 여야를 화합으로 이끌고 5선 중진의 경륜을 토대로 정책적 역량을 펼칠 것이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친이계 원로인 박희태 대표와 김형오 의장이 '대통령 측근 중심 지도부'를 형성하게 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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