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정의 러시아 선율 한여름밤 적신다
격정의 러시아 선율 한여름밤 적신다
  • 연숙자 기자
  • 승인 2008.07.10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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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립교향악단 11일 연주회… 금노상·백주영씨 특별출연
차이코프스키, 쇼스타코비치, 글린카 등 러시아 거장들의 음악을 한자리에서 들을 수 있는 무대가 대전시립교향악단에 의해 마련된다.

마스타즈 시리즈 6번째로 갖는 이번 연주회는 '그 격정의 러시아 음악 속으로'란 주제로 11일 저녁 7시30분 대전문화예술의 전당 아트홀에서 열린다.

이날 연주회에는 지휘자 금노상과 클래식의 젊은 파워 바이올리니스트 백주영이 특별 출연해 대전시립교향악단과 함께 러시아의 음악의 아버지라 불리는 글린카부터 19세기를 대표하는 차이코프스키, 20세기를 대표하는 쇼스타코비치까지 러시아 음악을 선사할 예정이다.

지휘자 금노상씨는 비엔나 국립음악학교에서 전문지휘과정을 전공, 지휘자로서의 기반을 닦았다.

이후 파가니니, 킹스빌, 롱티보 등 유명 국제콩쿠르에서 차례로 상위 입상을 하며 세계무대에 두각을 나타내게 됐으며 지난 2001년에는 벨기에의 퀸 엘리자베스 국제 콩쿠르에서도 입상한 바 있다.

바이올리니스트 백주영은 지난 2002년 5월 뉴욕의 카네기 홀과 링컨센터에서 열린 뉴욕 챔버 오케스트라와 협연하는 등 국제무대에서 성공적인 연주를 이끌어내며 국제적인 바이올리니스트로서 자리매김했다

커티스 음대와 줄리아드 음대 대학원 및 맨해튼 음대와 프랑스 파리 국립음악원의 최고 연주자 과정을 졸업한 백주영은 지난 2005년 서울대학교 음악대학에 최연소 교수로 부임하여 현재 활발한 연주활동과 교육을 병행하고 있다.

연주회에서는 글린카의 대표작으로 명랑하고 경쾌하며 변화가 많고 러시아적 지방색이 풍부한 '루슬란과 류드밀라 서곡'을 들려 준다.

또 화려함과 애절한 멜로디로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는 곡으로 차이코프스키 특유의 강렬함과 연주자의 환상적인 기교를 맛볼 수 있는 '차이코프스키 바이올린 협주곡'과 작품의 표현력이나 규모의 장대함에서 쇼스타코비치 생애 최고의 걸작으로 손꼽히는 '쇼스타코비치 제5번 교향곡'을 연주한다.

무더운 여름밤을 러시아 음악 거장들의 열정적 선율로 수놓을 이번 연주회는 음악 왕국 러시아를 뜨겁게 느껴보는 시간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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