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대, 국제화로 세계를 품다
청주대, 국제화로 세계를 품다
  • 충청타임즈
  • 승인 2008.04.29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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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유학생 전국 대학 최고
인터내셔널타운
매년 300명 이상 해외유학 지원

국제화 특성화 글로벌 캠퍼스 구축에 주력
새천년종합정보관 (위), 사회과학사범대학(가운데), 청주대 학생들(아래)

충북을 대표하는 명문 대학인 청주대가 국제화를 발판으로 세계적인 대학으로 도약하고 있다.

학생구성과 연구수준, 교육환경 등 모든 분야에 대한 방대한 규모의 투자가 바탕이 됐다. 전국 대학 중 가장 많은 외국인 유학생을 보유하고 있는 이 대학은 매년 300명 이상의 학생들에게 각종 지원을 통한 국제경험을 쌓게 하는 등 글로벌 프로젝트 추진에 주력하고 있다.

또한 대학의 교육환경을 국제적 수준에 맞는 업그레이드 계획은 지난 2002년부터 진행돼 왔고, 그동안 낡은 강의실과 노후한 실습장비를 첨단으로 교체하고, 연구와 교육을 담당하는 교수진도 대폭 확충했다.

◇ 입학성적 및 취업률 해마다 상승

개교 61주년을 맞는 청주대의 발전은 무엇보다 신입생들의 입학성적 상승에서도 나타난다. 청주대가 최근 밝힌 자료에 따르면, 일반전형에 응시, 올해 합격한 신입생들의 수능 등급 평균은 3.62등급, 지난해보다 0.35등급이나 높아졌다. 수시모집 전형에 합격한 학생들의 내신성적 표준점수도 평균 90점으로 중부권 최고 수준이다.

취업률은 지난 2006년 72.9%로 전국 비슷한 규모의 대학 가운데 7위를 기록했다. 지난해는 75.9%의 취업률을 나타내 '취업률 우수대학'으로 선정됐다.
외국인 유학생 입학식 국제화 어학교육


◇ 대학국제화 모델로 급부상

청주대에 대한 인지도는 해외에서도 높다. 중국 등 해외 인재를 양성하고 대학의 국제화를 도모하려는 대학경쟁력 강화 정책이 효과를 보였다.

현재 이 대학에 재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은 총 1266명으로 전국 대학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다. 청주대는 전세계 20개국 80여개 대학과 자매결연을 맺고, 17개의 국제교류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매년 300명 이상의 학생들에게 연수 등 해외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이와 함께 다양한 장학혜택도 청주대 발전에 디딤돌이 됐다.

지난해 120여개의 학내·외 장학제도를 통해 총 120억원이 넘는 장학금이 지급됐다. 학생 2.5명당 1명 꼴로 장학혜택을 받고 있는 셈이다. 대규모의 장학지원과 함께 어학능력을 높이기 위한 제도 정비도 눈에 띈다. 국내 대학 최초로 청주대는 중국통상학과를 설치했다. 중국통으로 불리는 인재 육성을 목표로 이대학은 지난해까지 중국어 회화 과목을 교양 필수 과목으로 지정했다.

그밖에 영어 1로 단일 운영하던 교과목을 영어회화 1∼4로 변경했고 올해부터는 각 전공교육 과정에도 원어 강좌를 의무화했다.

원어민 강좌에는 원어민 교수 40여명이 강의를 맡아 진행하며 이들은 현재 44개 강좌에 참여하고 있다.

◇ 세계와 호흡하는 인재의 요람

청주대는 지난해 중앙일보 대학종합평가에서 국제화부문 11위를 기록했다. 현재 청주대는 기숙사와 예술대학 사이에 올해 말 완공을 앞둔 연면적 1만9636의 대규모 인터내셔널타운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720명의 외국인 유학생들이 동시에 생활할 수 있는 외국인 유학생 기숙사와 40여 세대의 외국인 교수 아파트, 평생교육원과 한국어 교육센터가 입주하는 교육센터동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또한 이 대학은 오는 2010년까지 1000억원 이상을 투입하는 교육환경 개선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이미 사회과학·사범대학(2006), 인문대학, 예술대학 신관, 공예관(이상 2007)을 완공한 데 이어 올해에는 법학전문대학원 전용관과 산학협력관이 완공될 예정이다. 그밖에 경상대학을 포함한 모든 단과대 건물과 중앙도서관까지 리모델링을 하게 되면 국제화를 꿈꾸는 대학의 위상에 맞는 캠퍼스로 변신할 것으로 본다.


◈ 세계의 안목 길러주는 특별강좌

'글로벌 시대…' 교양과목 개설

경제계 거물급 인사 등 강사로

올 해 청주대는 정규교과과정에 '글로벌 시대의 창조와 도전'이라는 과목을 교양과목(2학점)으로 개설했다.

이번 강좌에서는 '국내 대형할인점 시장의 전망'(경청호 현대백화점 그룹 부회장), '전세계 자동차 시장의 미래'(정홍식 현대기아자동차 부사장), '세계 경제에서 경쟁과 협력의 관계'(하이닉스 김종갑 사장), '미국 서브프라임 위기와 국내시장의 전망'(채희대 농협보험 사장) 등 우리나라 경제계 '거물급' 임원진들이 강사로 초청돼 세계경제 흐름을 생생하게 들려주었다.

지난해에도 이 강좌에는 (주)SK 신헌철 사장, YTN 표완수 대표이사, GS리테일 허승조 사장, GS건설 차천수 부사장, 전 LG카드 이종호 사장, 현대건설 이종수 사장 등 경제계 인사는 물론 정우택 충북도지사, 서울고검 권태호 검사, 남상우 청주시장 등 공직계 인사도 초청돼 취업을 앞둔 학생들에게 진로 모색의 기회를 제공하기도 했다.


최재봉 학생(신문방송 3년)은 "취업에 성공한 선배들이 강의 내용 중 상당 부분이 입사면접의 질문으로 제시됐다는 말을 해주면서 이 과목 수강을 강력히 추천했다"고 말했다.

올해는 이우재 한국마사회장과 신상훈 신한은행장, 채희대 농협보험 사장이 강연자로 강단에 섰고, 앞으로 임종성 충북테크노파크 원장(4.30), 정인재 LG필립스 부사장(5.7), 김봉수 키움증권 사장(5.14), 김기열 KTF 부사장(5.21), 방송인 노주현씨(5.28)가 학생들을 만날 예정이다.

청주대 관계자는 "성공한 선배들을 통해 자신감을 북돋우고, 세계를 보는 안목과 지혜를 길러 주기 위해 개설한 강좌"라며 "모교를 찾는 성공한 선배 모습에서 학생들이 미래의 자신을 꿈꿀 수 있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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