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병형제 일으킬 따뜻한 온정을
투병형제 일으킬 따뜻한 온정을
  • 이수홍 기자
  • 승인 2008.04.25 22: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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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 강신혁·신준 형제 근육병 투병 도움 절실
태어난지 3돌, 태어나면서부터 희귀병인 근육병(근이영양증)을 12년째 앓고 있는 강신혁(15·서산시 오남동), 신준(12) 형제가 생활형편이 어려워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일일 근로자인 아버지 강태영씨(49)가 관절염을 앓는 바람에 신장질환으로 투석 치료를 받고 있는 어머니 김애석씨(46)와 함께 하루하루 힘들게 살아가고 있어 주위의 도움의 손길이 절실하다. 최근 이 형제는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해 온몸이 굳어지는 증세가 심해 고통의 시간을 보내며 병마와 싸우고 있어 보는 이들의 눈시울을 적시게 하고 있다.

다행히 최근 서산시는 KBS가 어린이재단과 공동 운영하는 아동지원 프로그램인 사랑의 리퀘스트의 도움을 받도록 주선에 앞장서 생활안정자금 480만원을 후원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에따라 어린이재단 충남본부 유성환 본부장이 서산시를 찾아 유상곤 시장과 함께 강군 형제의 집을 방문, 후원금을 전달했다.

이날 어머니 김애석씨는 "찾아준 것만으로도 너무나 고맙다"며 "부모를 잘못 만나 시한부 삶을 살고 있는 자식들을 볼 때마다 가슴이 무너져 내린다"고 말을 이어가지 못했다.

신혁군은 "건강하지 못해 부모님 고생을 시키는게 마음이 아프고 내 소원은 동생이 나처럼 아프지 않고 친구들과 뛰어 노는 것"이라고 울먹였다.

서산시 주민지원과 윤상명 주사는 "그동안 복지급여, 희귀 난치환자 의료비 지원 등 정부지원을 받고 있었으나 일정한 수입 없이 가족 구성원 전체가 환자여서 기족들의 치료비 감당이어려운실정"이라며 "이들 형제의 재활치료와 생계비 등은 독지가들의 후원없이는 불가능해 온정의 손길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후원을 원하는 사람들은 서산시 주민지원과 서비스연계담당자 윤상명(041-660-2638) 또는 충청타임즈 서산지사(0421-665-1884)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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