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경력직 외인 우대?
KBO 경력직 외인 우대?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3.12.19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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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명 중 새얼굴 7명뿐 … 검증된 선수 선호 뚜렷

내년 시즌 KBO리그에서 뛰게 될 외국인 선수 30명 중 19명이 확정됐다. 이 중 처음 KBO리그에 입성하는 외국인 선수는 7명뿐이다. 비율로만 보면 KBO리그 구단들은 모험이 아닌 검증된 외국인 선수와의 동행을 더 선호하고 있다.

10개 구단 중 가장 먼저 외국인 선수 구성을 마무리한 KT는 3명 모두 KBO리그 유경험자다.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약 19억5000만원), 웨스 벤자민(약 18억5000만원)과 재계약을 맺었고 2020시즌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던 외야수 멜 로하스 주니어(약 11억9000만원)와 4년 만에 재회한다.

로하스는 2017~2020시즌 KBO리그 통산 511경기 타율 0.321 132홈런 409타점 27도루로 맹활약을 펼쳤다. 2020시즌 이후에는 일본프로야구, 멕시코리그, 도미니카 윈터리그 등 다양한 리그에서 뛰었다.

작별 후에도 꾸준히 로하스를 관찰해 온 KT는 여전히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판단했고 다시 손을 잡았다.

LG 트윈스, SSG 랜더스, 롯데 자이언츠도 해를 넘기지 않고 외국인 선수 구성을 마쳤다. 3개 팀 모두 KBO리그를 경험한 외국인 선수 2명씩을 보유하게 됐다.

LG는 투수 케이시 켈리(약 19억5000만원), 내야수 오스틴 딘(약 16억8000만원)을 붙잡았고 SSG는 외야수 기예르모 에레디아(약 19억5000만원), 투수 로에니스 엘리아스(약 13억원)와 내년에도 함께 한다. 롯데는 원투펀치 찰리 반즈(약 17억6000만원), 애런 윌커슨(약 12억4000만원)과 재계약했다.

6년 연속 LG 마운드를 지키게 된 켈리는 구단 역사상 최장수 외국인 투수가 됐다. 2019시즌에 처음 LG 유니폼을 입었던 켈리는 통산 144경기에 등판해 68승 38패 평균자책점 3.08을 기록했다.

KIA 타이거즈, 한화 이글스, 키움 히어로즈도 재계약 소식을 전했다. KIA와 한화는 각각 외야수 소크라테스(약 15억6000만원), 투수 펠릭스 페냐(약 13억6000만원)와의 3년 연속 동행을 확정했다. 키움은 외야수 로니 도슨(약 7억9000만원)과의 재계약을 발표했다.

`경력직' 외국인 선수들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두산이 투수 라울 알칸타라, 브랜든 와델과 재계약 협상을 진행 중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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