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떠날 수도 있다"
"토트넘 떠날 수도 있다"
  • 충청타임즈
  • 승인 2007.07.09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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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표, 출국 기자회견서 "이적 제안 있었다" 밝혀
'초롱이' 이영표(30)가 소속팀 토트넘 핫스퍼를 떠나 다른 팀으로 이적할 수 있는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영표는 소속팀의 해외 전지훈련에 합류하기 위해 8일 낮 12시 인천국제공항에서 영국으로 떠나기 전 기자회견을 통해 "이적에 대한 가능성은 당연히 존재한다"며 "다른 팀에서 들어온 제안들도 분명히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내가 생각하는 것이 있는 만큼 (이적에 대해)다시 한 번 대화해 볼 여지가 있다"며 "현재로Tj 구체적으로 말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이영표는 2007∼2008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를 앞두고 아일랜드와 남아공에서 실시되는 소속팀의 트레이닝 캠프에 합류하기 위해 이날 오후 1시25분 대한항공 KE 907편으로 영국으로 떠났다. 그는 이날 흰색 티셔츠와 청바지의 다소 가벼운 차림으로 공항에 나타났으며, 팬들의 플래시 세례에 환한 미소를 지어보이기도 했다.

이영표는 "그동안 매우 만족스러운 치료가 이뤄졌고 현재는 몸상태가 많이 좋아졌다"면서 "회복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소속팀의 훈련은 한 달 반 가량으로 길고 짧은 두 번의 훈련이 실시될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는 몸을 만드는 단계로 기초체력을 키우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제 프리미어리그도 3년차인 만큼 선수들과 호흡을 잘 맞춰왔다"며 "주어진 환경에서 최선을 다해 좋은 경기를 펼쳐 보이겠다"며 다음 시즌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영표는 AFC 아시안컵2007에 출전하는 후배 '태극 전사'들에 대한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다. 그는 "그동안 한국은 아시아 최강이라고 불려왔으나 이제는 말이 아닌 현실로 보여줘야 할 때"라며 "현재 전력으로도 충분히 가능하며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는 11일 D조 예선 첫 상대가 될 사우디아라비아에 대해서도 "최근 사우디가 강해진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한국의 목표는 우승인 만큼 사우디를 예선에서 만나는 한 팀 정도로 생각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현재 '베어벡호'에는 김동진과 김치우가 과거 이영표의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

이영표는 "평소 경기를 통해 그들의 플레이를 봐왔다"며 "두 선수 모두 왼발을 잘 쓰고 정신적으로 강하며 성실하게 경기에 임하는 선수들"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지금까지 잘 해온 만큼 이번 아시안컵에서도 잘 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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