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새정치민주연합 제천·단양 지역위원장 장인수 후보는 19일 “제천시청 브리핑실을 규제(본보 1월 19일자 9면 보도)하는 것은 21세기 자유민주화에 역행하는 처사”라고 밝혔다.

장 후보는 이날 본청 4층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근규 제천시장이 직접 전화를 해 기자회견을 안했으면 좋겠다고 발언한 것은 표현의 자유를 막는 것”이라면서 “심심한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장 후보는 또 “제천시의 다양한 소리를 듣기 위해서는 반드시 브리핑실을 항상 개방해야 한다”며 “브리핑실 통제계획 철회를 엄중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세명대학교 하남 분교 설립 저지에 따른 시민들의 입장도 나왔다.

장 후보와 기자회견을 함께 한 ‘세명대하남분교설립반대운동본부’ 회원들은 “송광호 국회의원과 이근규 제천시장은 개정안 발의 외에는 어떠한 가시적 노력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새누리당 충북도당도 같은 날 브리핑실 사용 규제와 관련, 성명을 냈다.

충북도당은 성명을 통해 “시청 브리핑룸은 시정에 대한 쓴소리, 올바른 시정홍보 등 소통의 장소로 이용돼 왔다”며 “겉으로는 브리핑룸 이용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취지라고는 하지만 이는 누가 봐도 그들만의 홍보실로 만들겠다는 것과 다름없다”고 꼬집었다.

또 “이근규 제천시장이 새정치민주연합의 지역위원장을 겸하고 있다는 점에서 볼 때 이용의 효율성을 높인다는 순수성보다는 어떤 정치적 의도가 있는 것은 아닌지 의혹을 품지 않을 수 없다”며 “이근규 시장과 제천시는 지금 즉시 우려와 논란이 되는 조치를 철회하고 모든 시민이 함께 소통할 수 있는 브리핑룸을 만드는 데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천 정봉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