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지킴이 이승철, 탈북청년들과 하모니 … `그날에'
독도 지킴이 이승철, 탈북청년들과 하모니 … `그날에'
  • 뉴시스
  • 승인 2015.01.06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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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부터 이틀간 KBS1 신년특별기획

“데뷔 30년 … 사회·후배에 교훈 되고파”

“올해로 데뷔 30년입니다. 30년 된 가수는 나만을 위한 노래가 아니라 팬과 국민을 위한 행동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거창한 말이 아니라 사회에 이바지할 수 있는, 후배에게 교훈이 될 수 있는 일을 하자는 거죠.”

가수 이승철(49)은 최근 새로운 ‘독도 지킴이’로 떠올랐다. 지난해 11월 일본 공항에서 입국이 거부돼 억류되는 봉변을 당한 이후다. 앞서 8월14일 독도에서 탈북청년들의 노래모임인 탈북청년합창단 ‘위드 유’ 단원 42명과 ‘그날엷를 부른 것이 문제가 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날 행사는 그가 지난해 3월부터 진행해온 ‘온 캠페인’의 하나였다. 이승철은 입국거부 이후 더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고 있다. ‘그날엷의 음원과 악보를 무료로 배포하는가 하면 세계적인 밴드 ‘U2’ 등에 편지를 보내 ‘온 캠페인’에 뜻을 함께해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최근에 ‘왜’라는 질문을 가장 많이 받아요. 사실 통일문제는 제가 하고 싶다고 해서 할 수 있는 일도 아니고, 찾아온다고 해서 덥석 할 일도 아니거든요. 물론 갑자기 찾아온 일이기 때문에 조금의 두려움과 부담이 있었던 건 사실이지만, 자연스러웠어요. 마치 준비가 된 거처럼 입국거부 사건이 생겼고, 거기에 맞춰 무료 배포하고 그랬죠. 이제는 거부감 없이 많은 분에게 독도와 통일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위치가 됐다고 생각해요.”

이승철이 지난 10개월간 펼쳐온 ‘온 캠페인’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 ‘그날에-이승철과 탈북청년합창단 42인의 하모니’가 8~9일 KBS 신년특별기획으로 방송된다.

기획제작국 박복용 CP는 “처음부터 이승철과 탈북청소년 합창단 ‘위드 유’가 기획했다. KBS는 조금의 열정을 더 했을 뿐”이라며 “광복 70주년이 되는 1월 첫째 주 편성해 통일에 대한 이승철과 위드 유의 희망이 확산하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이승철과 탈북청년들과의 첫 만남 등 캠페인의 세세한 과정이 그려진다. 8~9일 오후 10시 1TV에서 볼 수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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