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틸리케호의 결전지 캔버라는 어떤 곳?
슈틸리케호의 결전지 캔버라는 어떤 곳?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5.01.06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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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년 만에 아시아 정상을 노리는 슈틸리케호에 있어 캔버라는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울리 슈틸리케(61·독일)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6일 오전 7시(한국시간) 사전 베이스캠프로 삼았던 시드니를 뒤로 한 채 캔버라로 이동한다.
이번 아시안컵에서 오만·쿠웨이트·호주 등과 함께 A조에 묶인 한국은 조별리그 1·2차전을 모두 캔버라에서 소화한다. 10일 오후 2시 오만과의 조별리그 1차전을 벌인 뒤 13일 오후 4시 쿠웨이트와 2차전이 예정됐다.
캔버라에서는 한국의 조별리그 2경기를 포함한 예선 6경기와 8강 1경기까지 모두 7경기가 열린다.
한국은 조별리그 3경기 가운데 2경기를 한 곳에서 치르게 돼 이동에 따른 피로를 최소화할 수 있다. 나머지 3팀 가운데 같은 곳에서 2경기를 벌이는 나라는 한국뿐이다.
개최국 호주는 멜버른-시드니-브리즈번으로 이동하고, 오만은 캔버라-시드니-뉴캐슬을 거친다. 쿠웨이트는 멜버른-캔버라-뉴캐슬에서 1~3차전을 치른다.
대표팀 숙소와 훈련장까지의 거리도 차로 5분 남짓 거리에 불과해 이동으로 인한 시간·체력 낭비를 막을 수 있다. 숙소인 리암(Realm) 호텔부터 훈련장인 디킨스타디움까지의 거리는 2.9㎞에 불과하다.
한국은 이 같은 유리한 조건을 살려 최대한의 승점을 쌓으려고 한다. 조 1위로 토너먼트 진출을 하기 위해 근거지로 삼을 만한 최적의 장소가 바로 캔버라다.
호주의 수도 캔버라는 비교적 내륙 안쪽에 자리잡고 있다. 산으로 둘러싸인 분지 지형이다. 해발 고도는 450m 정도다. 아시안컵이 예정된 나머지 4개 도시 가운데 멜버른 다음으로 가장 남쪽에 있다.
1월 평균기온은 최저 13도에서 최고 27도를 오르내리는 건조한 대륙성 기후를 보이고 있다. 축구를 하기에는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고 할 수 있다.
평소 럭비구장으로 사용돼 온 캔버라 스타디움은 2000년 시드니올림픽 당시 축구 경기를 일부 소화하기 위해 축구장 형태로 리모델링됐다. 현재는 럭비리그의 캔버라 라이더스와 ACT브럼비스가 홈구장으로 쓰고 있다.
2만5000여명의 관중을 수용할 수 있는데 아시안컵이 열리는 나머지 4개 구장(시드니·뉴캐슬·브리즈번·멜버른) 가운데 가장 규모가 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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