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운영 사회복지법인 숭덕원 특별감사
부실운영 사회복지법인 숭덕원 특별감사
  • 유태종 기자
  • 승인 2013.05.27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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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충주시 공무원들 5일동안 전반 점검
속보=충북도와 충주시가 은행권의 가압류로 심각한 운영난을 겪고 있는 사회복지법인 숭덕원에 대한 특별 감사에 나섰다.

27일 충북도에 따르면 도는 도청 소속 공무원 4명과 충주시청 소속 공무원 1명 등 5명으로 특별감사반을 편성, 이날부터 5일 동안 법인 운영 전반을 점검하기로 했다.

숭덕원은 충주 숭덕재활원과 충북도 장애인종합복지관, 나눔의 집 등 충북 도내 11개 사회복지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달 6개 시중 은행이 숭덕원의 부채 18억여원 회수를 위한 법인과 시설 통장 가압류에 나서면서 운영비는 인건비 지급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도 매월 법인에 지급하던 운영 보조금 집행을 중단했다.

1990년 위탁받은 충북도 장애인종합복지관 시설 확대를 위해 빌려 쓴 은행 돈 3억6000여만원을 연체하면서 이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법인 소속 사회복지사들과 장애인 단체 등은 지난 24일 법인 이사장 소유인 서울의 한 한의원 앞에서 집회를 여는 등 이사진에 대한 반발 수위를 높이고 있다.

이들은 “법인 이사장의 개인 채무를 법인 채무로 만들어 놨다”며 “법인 이사진은 모든 책임을 지고 물러나라”고 촉구했다.

충주장애인차별철폐연대는 지난 16일 성명에서 “관리감독의 책임이 있는 충북도와 충주시는 보조금 지급을 중단하는 것만으로 책임을 회피할 것이 아니라 시설 운영이 정상화될 수 있도록 근본적인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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