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론 vs 심판론
인물론 vs 심판론
  • 충청타임즈
  • 승인 2010.07.29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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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광장
김흥원 <동양증권 서청주지점장>

7.28 충주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의 한나라당 윤직식 후보 당선은 지역발전론과 인물론을 앞세운 값진 승리로 기록될 것 같다.

윤 당선자는 지난번 선거패인을 자신의 정치적 명성에 비하여 인지도가 낮았고 유권자들과 직접 대면이 부족하였으며 서민지지층을 결집하지 못한 것으로 분석하고 이 결점을 해소하고 보완하기 위해 동분서주 했다.

이른 새벽부터 밤늦은 시간까지 서민과 호흡하고 모든 계층을 아우르면서 주민들과 때로는 막걸리도 함께 마시고 마을회관으로 어르신들을 찾아뵙고 예의를 표하는 것은 물론, 산골 외딴집 찾는 것도 마다하지 않는 수고를 진실어리게 기울였던 결과로 얻어진 값진 결실이었던 것이다.

충주시민에게 다가설 수 있었던 진심은 지역발전론과 함께 매칭되었던 그의 호소력이 아니었을까 윤진식 당선인은 한나라당 내로 보면 값지고 큰일을 해낸 것이다.

충북 발전을 위해 움추렸던 기지개를 펴는 전초기지의 기틀을 마련한 것이고 MB정권의 중부권 도약에 횃불을 켜든 역사적 시너지효과를 창출해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도민들에게는 정치적 균형과 발전의 기대를 가일층 돋우어 주는 상승효과를 가져다 주었다고 생각한다.

더군다나 이시종 충북 지사와는 오랜 친구로서 함께 협력하고 유기적인 시스템만 가동된다면 소속정당을 떠나서 충북발전에 길이 남을 역사적 관점이 성립될 수도 있다는 가능성도 점쳐볼 수도 있다.

강력한 여야 맞대결을 펼쳐 박빙대결 구도가 예상되었으나 압도적인 윤진식 후보의 승리로 끝난 게임은 정당구도의 불안한 정치술수에 유권자들이 등을 돌린 이유도 빼놓을 수 없는 하나의 이유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

결과론이지만 선거를 불과 이틀 앞둔 후보 단일화도 어떤면에서는 유권자를 우롱하는 것으로 비춰질 수도 있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충주에서는 정권심판론보다는 인물론과 지역발전론이 우세할 수밖에 없었다는 생각이다.

예측불허의 선거판세 아래에서 커다란 표차로 물러설 수밖에 없는 패인을 자초한 것은 단일화 효과의 퇴색과 함께 시민들의 가슴속을 읽어내지 못한 점도 있었지 않나하는 생각이다.

특히, 여당의 무덤이라고도 하는 재보선에서 서울은평을과 인천 계양을, 충주, 천안을, 강원 철원·화천 등 5곳에서 승리한 한나라당은 정치적 승리와 함께 집권 하반기 정국을 주도하게 되는 플러스 상승효과도 거둔 값진 승리라고 평가된다.

모든 위기의 순간도 다 넘기고 항상 웃음을 잃지 않고 자신감을 갖고 충주시민과 도민에게 기쁨으로 다가가서 승리의 월계관을 거머쥔 윤진식 국회의원 당선자에게 찬사와 격려의 박수를 보내며, 앞으로 모든 역량을 발휘하여 침체되고 낙후된 지역발전과 경제 성장에 큰 초석이 되기를 간절히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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