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 한욱태 협회장 선행 '감동'
단양 한욱태 협회장 선행 '감동'
  • 정봉길 기자
  • 승인 2010.01.06 21: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취임식 금액 독거노인 화장실 설치 등 이웃돕기
단양군 전문건설협회 한욱태 협회장(50·오한건설 대표·사진)이 취임식 기념품 제작 비용으로 독거노인 가정에 화장실을 설치해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지난해 12월 11일 취임한 한 회장은 취임 시 회원들에게 기념품을 제공하던 관행을 깨고 좀 더 의미있는 곳에 그 비용을 쓰기로 했다.

한 회장은 군 생활복지여성과를 통해 소개받은 가곡면 사평리 한춘옥 할머니(90)의 허름한 재래식 화장실을 고쳐주기로 결정했다.

한 회장은 자재비, 인건비, 장비 임대료 등 400만원의 비용을 들여 취임식 날부터 보름동안 공사를 벌였다.

냄새가 심하고 거동이 불편한 노인이 쓰기에는 위험천만했던 한 할머니의 화장실은 깔끔하고 안전한 수세식으로 변신했다.

또 화장실을 넓혀 샤워 시설도 꾸몄다.

한 회장은 "기념품 비용을 보다 뜻깊은 일에 쓰자는 제안을 회원들도 흔쾌히 받아들여 줬다"며 "처음으로 시도된 작은 변화가 앞으로도 계속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단양군 신상균 통합조사관리담당은 "기존의 관행을 과감히 혁파하고, 새로운 봉사 방식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