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긋지긋한 무릎 통증 이젠 벗어나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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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청타임즈
  • 승인 2008.03.10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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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절염 원인과 치료법
운동·약물치료 정상생활 가능
퇴행성 관절염땐 완치 불가능
붉은 반점·피로 등 증상 동반


사람의 몸은 200개가 넘는 뼈로 구성돼 있는데 뼈의 크기와 상관없이 뼈와 뼈가 이어지는 곳엔 어디나 관절이 존재한다. 엉덩이·무릎·발·어깨·팔꿈치·손·목·척추엔 물론이고 심지어 두개골과 갈비뼈에도 관절이 있다. 관절의 도움으로 사람은 아주 부드러운 곡선을 그리며 움직일 수 있다. 만약 관절이 손상되거나 제 역할을 못 한다면 사람의 동작은 영화 속 로봇처럼 각이 지고 부자연스러울 것이다. 관절은 또 뼈와 뼈 사이 완충 역할을 함으로써 뼈가 마모되거나 손상되지 않도록 도와준다.

관절염에는 퇴행성관절염과 류머티즘성 관절염, 통풍성 관절염, 화농성 관절염 등이 있다. 염증이란 생체 조직이 외상, 화상, 세균 침입 등으로 손상을 입었을 때 체내에서 일어나는 방어적 반응으로 충혈·부종·발열·통증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관절염의 경우 관절이 뻣뻣해지는 증상이 추가된다. 흔히 염증이라면 고름을 먼저 떠올리는데 고름이 있는 관절염은 화농성 관절염뿐이며 나머지 관절염은 고름없이 염증 현상만 나타난다.

관절염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면 퇴행성관절염은 글자 그대로 노화 때문에 생기는 관절염으로 차를 오래 타면 타이어가 마모되는 것처럼 관절을 많이 사용하면 연골이 마모돼 관절염이 유발된다.

또한 아무리 새 타이어라 해도 매일 서울과 부산을 왕복하거나 아스팔트가 아닌 비포장도로를 매일 주행하는 등 무리한 충격을 주면 빨리 닳을 수밖에 없는 것처럼 관절의 과도한 사용도 퇴행성관절염을 유발하는 원인이 된다.

퇴행성관절염은 완치되는 병이 아니다. 증상을 방치하거나 잘못 치료해 퇴행성관절염이 심해지면 관절이 기형적으로 뒤틀리게 된다. 다리가 O자형으로 굽은 할머니들을 흔히 보게 되는데 이는 무릎 관절이 뒤틀려 그렇게 된 것이다.

이때는 보행에 심각한 문제가 생기므로 인공관절 수술을 받아야만 한다. 하지만 이것이 모든 퇴행성관절염 환자의 '결론'은 아니다. 적절한 운동, 물리 치료, 약물 치료로도 얼마든지 정상 생활을 할 수 있다.

류머티즘성 관절염은 세균이나 바이러스를 공격해야 할 우리 몸의 면역체계가 엉뚱하게 아군(我軍)인 우리 몸을 공격해 생기는 병이다. 즉, 혈액 속 백혈구 세포가 관절과 관절 주위 근육, 인대, 뼈 등을 공격해 염증을 일으키는 것이다.

초기 증세는 손마디가 뻣뻣해지는 게 특징인데 아침에 자고 일어났을 때 심하며 관절을 많이 움직이면 뻣뻣한 증세가 풀리게 된다. 처음엔 손마디만 뻣뻣하고 붓지만 조금 지나면 팔꿈치, 어깨, 무릎, 발목까지 염증이 침범한다.

따라서 적절히 치료하지 않으면 관절 연골이나 주위 조직이 손상돼 관절 마디가 휘어지거나 굳어지게 된다. 만화영화에 등장하는 마귀할멈의 굳고 휜 손가락이 바로 류머티즘성 관절염의 손이다.

퇴행성관절염이 40대나 50대 이후에 주로 나타나는 데 비해 류머티즘성 관절염은 30세 전후의 비교적 젊은 여성에게 많이 나타나며 퇴행성관절염이 몸의 한쪽 관절에서 시작되는 데 비해 류머티즘성 관절염은 대칭되는 몸의 양쪽 관절에서 동시에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또 류머티즘성 관절염은 손가락, 발가락, 어깨 등 온몸 관절에 대부분 영향을 미치며 붉은 반점이나 열, 체중 감소, 피로감 등의 신체 증상이 동반되는 게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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