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대 명칭변경신청 명분없다"
"공주대 명칭변경신청 명분없다"
  • 오정환 기자
  • 승인 2007.12.19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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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위 기자회견, 의견수렴 비민주적… 총장사퇴 등 철회 촉구
공주대학교 집행부가 지난 11일 한국대학교로 교명변경신청서를 교육인적자원부에 접수한 가운데 공주대학교 총동창회, 재직교수, 재학생 및 공주시민사회단체의 반발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

공주대학교 교명수호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이춘우)와 공주대 교명사수 공주시범대책위원회(위원장 정재욱)는 지난 17일 공주대학교 대학본부 2층 소회의실에서 '공주대학 교명변경신청서'에 대한 반박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춘우 위원장은 기자회견에서 "교육인적자원부에 제출한 교명변경 신청서는 사유가 모두 명분 없는 거짓투성이며 교수, 학생 대부분이 교명변경을 찬성한다는 주장은 자의적 해석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교명변경은 김재현 총장의 선거공약으로, 개인적 견해일 뿐 대학 구성원 전체의견을 합법적인 민주절차에 의해 수렴한 것이 아니므로 교명변경 신청은 마땅히 철회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재욱 위원장은 "재학생과 졸업생, 교직원 등의 의견을 완전히 배제한 채 교수들만의 부당한 투표결과를 가지고 교명변경 신청을 한 것은 정당성을 확보할 수 없다"며 "학내 구성원간의 갈등과 반목을 초래하고 대학발전에 치명타를 입힌 총장과 집행부는 모든 책임을 지고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강력히 촉구했다.

한편, 범공주대책위원회(수석대표 정재욱)는 20일부터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재직교수, 총창회와 함께 릴레이 상경시위를 개최할 예정이며, 교명수호 재직교수 측에서도 교명변경 추진과정에서 드러난 문제점을 들어 법적대응을 추진하는 등 총동창회, 학교구성원, 공주지역사회가 하나로 뭉쳐 교명수호에 총력을 기울여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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