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운동 대부, 영면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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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석재동 기자
  • 승인 2007.12.11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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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총충북본부 애도 성명… 장례위 구성
민주노총 충북본부는 10일 별세한 정진동 청주도시산업선교회 목사를 추모하는 '이제 민주노총에 맡기시고 고이 가소서'라는 애도성명을 발표하고, 지역 시민사회단체와 함께 장례위원회를 구성했다.

민주노총은 애도성명을 통해 "정 목사님은 노동자 민중의 인간다운 삶, 평등·평화로운 통일세상을 위해 자신의 전 생애를 바쳤다"면서 "목사님의 못다 이룬 세상을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반드시 이루어 낼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이어 "목사님은 충북지역의 민주화의 상징이기도 했지만, 특히 투쟁하는 노동자 민중의 삶에 대한 애정이 남달랐다"며 "목사님께서 평소에 그렇게 외치시고 함께 하고자 했던 노동자 민중이 주인되는 새 세상은 결코 우리 노동자와 다른 세상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민주노총과 지역 노동시민사회단체는 이날 긴급 회동 후 장례위원회를 구성하고, 정 목사의 장례를 '민주사회장'으로 치르기로 했다.

장례위원회는 공동본부장을 서울과 충북지역 노동시민사회단체 대표자 7명으로 구성할 예정이며, 집행위원장에는 김재수 전 민주노총 충북본부 사무처장을 선임했다.

장례일정은 오는 13일 오전 7시30분 정 목사가 안치된 청주의료원 특실에서 추모예배 후 오전 9시 청주시청에서 상당공원까지의 구간에서 노제가 진행되고, 광주 국립 5·18민주묘역에 안장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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