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게임업계 '절대강자' 탄생
세계 게임업계 '절대강자' 탄생
  • 충청타임즈
  • 승인 2007.12.05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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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 비벤디 게임즈-美 엑티비전 합병
세계 최대의 슈퍼 게임 개발 및 유통사가 탄생했다. '스타크래프트'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로 유명한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와 '퀘이크' '콜오브듀티' '기타히어로'의 개발사로 친숙한 '액티비전'의 합병에 따른 것이다.

액티비전과 블리자드의 모회사인 비벤디는 액티비전과 블리자드의 합병을 공식 발표했다. 사명는 '액티비전블리자드'(www.activisionblizzard.com)로 정해졌다.

관련 업계에서는 이번 합병에 대해 시장의 흐름에 따른 자연스러운 결과라는 분석이다. 게임업계도 영화산업만큼 규모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는 것이다.

양사는 이번 합병으로 윈윈(win-win) 효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액티비전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를 개발한 블리자드의 온라인 기술과 관련 노하우를 얻을 수 있고, 블리자드 역시 글로벌 시장에서 자사의 입지를 굳힐 수 있는 액티비전의 다양한 작품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이번 합병은 세계 게임시장에 거대한 지각변동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곳은 마이크로소프트와 EA이다. 양사는 합병의 후폭풍에 내심 긴장하는 눈치다.

이들 회사들은 주요 개발자들이 거대 경쟁사에 옮겨가지 않도록 집안 단속에 나서야 하는 처지에 놓이게 됐다. 차기 신작의 개발 및 발표 시기에 대해서도 계획을 재검검해야 할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곳은 EA이다. 최근 EA는 유비아이소프트를 인수해 세계 최대 게임 개발사로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지만 '액티비전블리자드'의 등장으로 인해 먹구름이 드리워지고 있기 때문이다.

슈퍼 개발사 탄생의 여파는 태평양을 건너 국내에도 '나비 효과'를 부를 조짐이다.

국내 업계에서는 "이번 발표는 글로벌 경쟁시대의 대표적인 사건"이라며 "시간이 지날수록 해외는 물론 국내에서도 합병의 시너지 효과로 인해 국내 시장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분석을 조심스럽게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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