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소년합창단 대전 온다
세계 최고 소년합창단 대전 온다
  • 김금란 기자
  • 승인 2007.12.03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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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나무십자가 소년합창단 16번째 내한
하얀 성의(聖衣)에 나무십자가를 목에 걸고 노래하는 파리 나무십자가 소년합창단이 오는 7일부터 전국공연에 나선다.

파리나무십자가 소년합창단의 내한 공연은 올해로 16번째다.

국내 첫 공연은 오는 8일 오후 7시30분 서울 광화문 세종문회회관 대극장에서 갖는다.

3∼4개 팀을 운용하는 다른 합창단과 달리 1개 팀만으로 세계 투어공연을 펼치는 이들은 이번 공연에 '드림팀'으로 불리는 최정상의 솔리스트 24명을 한국에 보냈다.

이번 공연에서 파리 나무십자가 소년합창단은 낮 공연(오후 3시)과 저녁 공연(오후 7시30분) 하루 2회 공연하며 레퍼토리를 달리 구성해 관람객들에게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하게 된다.

낮 공연에서는 슈베르트의 '아베마리아' 모차르트의 '자장가' 등 클래식 명곡과 성가곡, 세계 민요 등을 들려준다. 저녁 공연에서는 크리스마스 캐럴과 '장밋빛 인생' 등 감미로운 프랑스 샹송 등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번 공연에는 듀오가수 나무자전거, 뮤지컬 배우 김아선, PBC 소년소녀 합창단이 특별 출연한다.

한편, 파리 나무십자가 소년합창단은 서울공연을 전후해 전국 7개 도시를 순회하는 지방공연 일정도 잡고 있다.

7일 경기 포천을 시작으로 대전(9일·대전 문화예술의 전당), 서울 미아3동 성당(12일), 대구(13일), 경남 창원(14일), 부산(16일), 경북 포항(20일), 경기 고양(22일)에서 공연을 펼친다. 관람료 3만∼10만원, 이번 공연의 수익금 전액은 지역 소년소녀가장 장학금으로 전달될 예정이다. 파리 나무십자가 소년합창단은 지난 1907년 프랑스 타미 수도원에서 첫 공연을 시작했고, 올해로 창단 100주년을 넘겼다.

지난 1924년 마이유 신부에 의해 새롭게 틀을 갖춘 뒤 그레고리안 성가와 다성부 음악 등 종교적인 음악부터 현대 작곡가의 합창곡까지 폭넓은 음악을 선사해 전세계 음악 애호가로부터 사랑을 받아왔다.

늘 하얀 성의를 입고 나무로 만든 십자가를 가슴에 늘어뜨린 채 공연을 펼쳐 '나무십자가'라는 이름을 얻은 이들은 오스트리아 빈 소년합창단과 세계 최고의 소년합창단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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