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대신 '목발' 잡을라
폴 대신 '목발' 잡을라
  • 충청타임즈
  • 승인 2007.12.02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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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스포츠의 꽃' 스키장 안전사고 주의
스키의 계절이 돌아왔다.

하얀 설원을 달리는 그 짜릿함, 생각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진다. 하지만 짜릿한 쾌감만큼 부상의 위험도 높아 조심하지 않으면 겨우내 병원신세를 져야 할지도 모른다.

스키 때의 자주 발생하는 부상예방법과 대처법을 숙지해 건강하고 즐거운 겨울을 보내자.

스키의 특성상 어느 정도의 위험 노출은 감수해야한다. 특히 초보일 경우는 더 조심해야한다. 스키 부상자의 35%는 1년 이내 초보자로 대부분 가벼운 타박상에 그치지만 심한 경우 골절과 인대 파손, 탈구 등의 중상을 입을 수 있다. 한 조사에 따르면 가장 많이 다치는 부위는 무릎(35%), 머리(20%), 손(12.5%), 어깨(7.6%), 기타 하체(7.5%), 목·허리(5.5%) 순이다.

하체는 고정된 상태에서 상체가 돌아가면서 넘어지기 때문에 무릎 관절의 연골이나 인대의 손상이 많다. 일단 넘어질 것 같으면 안 넘어지려고 버둥대지 말고 앉는 자세를 취하고 체중을 엉덩이로 보내 서서히 주저앉아야 한다. 넘어지고 나서는 슬로프 상단을 살피면서 가장자리로 이동해 다른 스키어와의 충돌을 막는다.

또 자기수준에 맞는 슬로프를 선택할 줄 알아야 한다. 실력보다 높은 난이도를 욕심내다가 속도조절에 실패하면 사고로 이어진다

◇ 응급상황 대처 방법

사고가 났을 때는 당황하지 말고 스키장 내 안전요원에게 도움을 청해야 한다. 부상을 당했을 때는 상처 부위나 부상 부위를 만지거나 함부로 흔들지 말고, 환자를 안정시킨 뒤 부목이나 보조기구로 고정하고 빨리 병원으로 옮겨야 한다.

섣불리 부상부위를 건드려 부상이 심해지거나 때로는 후유증이 전혀 없을 수 있는 부상이 평생 불구가되는 경우도 흔히 발생한다.

혈관 신경 등 중요 조직은 뼛속 깊은 곳에 숨어 있어 뼈가 부러져도 해부학적으로 보호가 된다. 하지만 부상부위를 함부로 비틀면 이들 조직이 손상돼 큰 후유증이 생길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이때는 안정과 함께 손상 부위에 얼음찜질을 하고 압박붕대로 국소를 압박하며 손상 부위를 높여 더 이상 부종이 심해지지 않도록 한다. 혈관, 신경 등 중요조직은 뼈가 부러져도 부목만으로 보호된다.

◇ 자외선 차단과 보습은 필수

눈에 의해 반사되는 자외선의 양은 평상시의 4배나 되고, 위로 올라 갈 수록 자외선의 양은 증가한다.

이것은 스키장에서 피부가 자외선에 의해 손상될 위험이 여름의 따가운 햇빛과 비교해도 결코 뒤떨어지지 않는다. 그러므로 마음놓고 스키를 즐기려면 스키를 타기 전 반드시 자외선의 공격을 막을 자외선 차단제나 선 크림을 얼굴 전체에 골고루 발라주어야 한다. 차단지수가 높은 제품을 한번에 많이 바르는 것보다 차단지수 15∼25 정도의 제품을 자주 덧발라 주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스키를 타기 전에는 자외선 차단과 함께 피부에 막을 형성할 수 있는 모이스처라이징 효과가 강한 크림이나 로션으로 이중 보습을 해 주는 것이 좋다.

메이크업을 지울 때는 피부를 건조하게 만드는 비누보다는 피부의 천연 보습막을 손상시키지 않는 폼 클렌져를 이용해 이중 세안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클렌징이 끝난 후에는 피부의 진정과 보습을 위해 무알코올로 수딩효과가 뛰어난 화장수를 화장솜에 적셔 15∼20분간 얼굴에 올려놓거나 수분 공급에 에센스와 영양크림을 섞어 엷게 바르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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