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K 김경준 구속
BBK 김경준 구속
  • 충청타임즈
  • 승인 2007.11.19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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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거래법 위반 등
BBK 주가조작 의혹의 핵심인물인 김경준씨(41)가 18일 오후 구속됐다.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주임 최재경 부장)은 18일 김씨를 증권거래법 위반과 특경가법상 횡령, 사문서 위조 및 행사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이날 이광만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범죄사실에 대한 소명이 충분히 이뤄졌고 도망의 우려가 있다"고 영장발부 사유를 설명했다.

이 부장판사는 지난 밤 11시50분께검찰로부터 수사기록을 넘겨받아 약 11시간 가량 구속의 상당성과 필요성을 검토한 끝에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김씨는 지난 2000년 12월부터 2001년 11월까지 외국 투자자들을 유치했다는 허위정보를 유포한 뒤 고가매수 주문 등을 통해 옵셔널벤처스주가를 400% 가량 끌어올려 소액투자자5200여명에게 600억원 상당의 손실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또 2000년 7월부터 이듬해 12월까지 옵셔널 벤처스를 운영하면서 22차례에 걸쳐 회사 자금 384억원을 빼돌리고 2001년 5월부터 같은해 12월까지 여권 7장과 미국 네바다주 국무부 장관 명의의 법인설립인가서 19장을 위조해 금융감독원 등에 외국인투자등록 발급 서류로 제출한 혐의도 받고 있다.

법원은 김씨가 영장실질심사를 포기함에 따라 별도의 피의자 심문을 거치지 않은 채 자료 검토만으로 김씨의 구속 여부를 결정했다.

검찰은 김씨를 상대로 개인 혐의는 물론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 후보 연루 의혹의 진위 여부에 대해 집중 수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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