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대 출신 2024년 임용고사 합격률 51.7%
교대 출신 2024년 임용고사 합격률 51.7%
  • 김금란 기자
  • 승인 2024.04.10 20: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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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공주교대 각 49.82·50.3%-교원대 62.61%
정원 13년째 동결·저출생 영향 교사 채용규모 감소
과밀학급 해소·기초학력 보장 위한 교원수 확보 필요
첨부용. 위 사진은 본 기사와 관련없음. /사진=뉴시스
첨부용. 위 사진은 본 기사와 관련없음. /사진=뉴시스

 

교육대학교를 졸업해도 2명 중 1명은 임용고시에 탈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저출생 영향으로 교사 임용 규모가 줄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강득구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전국 10개 교육대학교 및 한국교원대 임용고사 합격률을 보면 올해 전국 10개 교대 및 교원대를 졸업한 학생 463명 중 임용합격생은 1792명으로 51.7%에 그쳤다.

임용합격률이 가장 높은 한국교원대 초등교육과의 경우 졸업생 107명 중 합격생은 62.61%인 67명으로 절반을 조금 넘었다.

교대 10곳의 합격률을 보면 서울교대(62.01%), 대구교대(57.10%), 전주교대(53.10%) 순으로 나타났다.

충청권 교대의 경우 공주교대는 졸업생 314명 중 158명이 합격해 50.3%, 청주교대는 졸업생 275명 중 137명이 합격해 49.82%의 임용고사합격률을 보였다.

임용고사 합격률은 해마다 감소 추세다.

청주교대의 경우 2022년 51.36%였던 임용고사 합격률이 지난해부터 50%대가 무너져 2023년 43.20%, 올해는 49.82%에 그쳤다.

공주교대 역시 2022년 56.11%였던 임용합격률이 지난해엔 52.90%, 올해는 50.3%로 하락했다. 한국교원대도 2022년 임용고사 합격률이 77.19%였지만 2023년 59.50%로 17.69%p 하락했다. 그나마 올해는 소폭 상승했다.

이는 학령인구 감소에 따라 신규 초등교사 채용이 줄었고, 교대 정원은 13년째 동결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최근 교육부는 전국 교대 측과 협의를 거쳐 내년부터 입학정원을 12% 감축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강 의원은 “초등학교 임용 절벽 현실화는 이미 예견된 일로 임용고사 합격에 대한 경쟁률 상승뿐만 아니라 합격하고도 발령을 못 받는 임용 적체 상황까지 이어진다”며 “교원 수급에 대한 교육 당국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고 동시에 과밀학급 해소와 기초학력 보장 등 양질의 공교육을 위해 적정 교원 수를 확보하는 방안에 대한 모색도 병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금란기자

silk8015@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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