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짐펜트라' 美 시장 공략 속도
셀트리온 `짐펜트라' 美 시장 공략 속도
  • 엄경철 기자
  • 승인 2024.04.08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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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PBM과 처방집 등재 계약 완료 … 출시 보름 만의 성과
셀트리온이 미국 3대 PBM(처방약급여관리업체) 중 1곳과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짐펜트라'의 등재 계약을 완료하며 미국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셀트리온은 8일 회사 홈페이지에 `짐펜트라 PBM 계약 관련 질의사항에 대한 답변'을 통해 “미국 3대 PBM에 속하는 대형 PBM 한 곳과 짐펜트라 등재 계약이 완료됐다”고 밝혔다.

짐펜트라는 지난 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신약으로 허가 받은 후 지난 달 미국 전역에 출시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다.

PBM은 의약품 결제 중간자 역할을 수행하는 민간기업으로, 보험사를 대신해 제약사와 약가, 리베이트 등을 협상한다. 사보험이 발달한 미국의 복잡한 유통구조 속에서 의약품 유통과 대금 결제를 관리하며 주도권을 갖는 PBM의 의약품 선택 여부가 경쟁의 키워드로 조명된다.

그동안 짐펜트라는 복수의 중소형 PBM의 자사 처방집(formulary)에 등재됐는데, 이번 계약으로 대형 PBM으로 확대됐다. 현재 미국 3대 PBM으론 CVS 케어마크(CVS caremark), 옵텀(Optum), 익스프레스 스크립츠(Express Scripts)가 꼽힌다.

셀트리온은 “미국에 출시 직후 여러 PBM들과 처방집 등재를 위한 협상을 진행해 왔다”며 “이 가운데 미국 보험 시장에서 막대한 영향력을 가진 3대 PBM 중 한 곳과 출시 보름 만에 짐펜트라 등재 계약 체결이라는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두게 됐다”고 했다.

다만 계약 조건상 현 시점에 해당 PBM을 구체적으로 명시하기 어렵다고 했다.



/엄경철 선임기자

eomkccc@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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