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사들 설맞이 새해목표 1위는 '운동/체중감량'
병사들 설맞이 새해목표 1위는 '운동/체중감량'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4.02.07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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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일보 병영차트 2월 설문조사 진행
새해목표 2위는 '공부/자격증 취득'

설 하루 휴가를 준다면? “가족과 시간 보낼 것”



"올해 목표는 스쿼트·데드리프트·벤치프레스 3대 운동 중량 합계 400kg 이상을 들어올리는 것입니다." (공군8전투비행단 김○○ 일병)



"올해는 꼭 자격증을 따서 스펙을 쌓을 겁니다." (육군6사단 이○○ 일병)



국방홍보원이 발행하는 국방일보가 설 명절을 앞둔 7일 공개한 2월 ‘병영차트’ 설문결과에 따르면, 병사들의 설맞이 새해 목표 1위는 '운동/체중감량', 2위는 '공부/자격증 취득'으로 조사됐다.



또, ‘설 명절에 딱 하루 휴가가 주어진다면?’이란 질문에는 병사들 대다수가 “가족과 시간을 보내겠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는 대국민 국군 소통 서비스 ‘더캠프’ 앱에서 의견수렴식 온라인 설문 방식으로 진행됐다. 설문에는 총 501명의 현역 병사들이 참여했다.



병사들이 설 명절을 맞아 다짐하는 새해 목표 1위는 ‘운동/체중감량(110명·22%)’으로 조사됐다. 건강하고 멋진 몸을 가꾸는 일에 대한 신세대 병사들의 높은 관심도와 군인으로서 체력단련의 필요성 등이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1위 못지않은 응답 수를 기록한 병사들의 목표 2위는 ‘공부/자격증 취득(109명·21.8%)’이었다. 꾸준한 자기계발로 자신의 군 생활을 ‘인생의 스펙업’ 기회로 삼겠다는 병사들이 많았다.



3위는 국방의 의무를 수행하는 병사들의 핵심 목표라 할 수 있는 ‘무사 전역(64명·12.8%)’이었다. 주로 병장, 상병 등 전역 날이 다가옴을 체감하는 계급에서 이와 같은 답변이 대부분이었다.



이어 4위 ‘건강(57명·11.4%)’, 5위 ‘새로운 마음가짐(41명·8.2%)’, 6위 ‘군 생활에 충실(36명·7.2%)’, 7위 ‘특급전사 달성(20명·4.0%)’, 공동 8위 ‘가족사랑 실천(13명·2.6%)’과 ‘금연(13명·2.6%)’ 순으로 집계됐다.



설 명절에도 변함없이 주어진 임무를 수행하는 국군 장병들에게 ‘설 명절에 딱 하루의 휴가가 주어진다면 어떤 일을 하고 싶은가’에 대해서도 물었다.



전체 응답자의 약 70%에 달하는 병사들이 선택한 1위는 ‘가족과 함께하기(350명·69.9%)’였다.



‘가족과의 시간’을 선택한 이유로는 “설에 휴가를 나갈 수 있다면 부모님께 세배를 드리겠다”(육군6사단 강○○ 일병), “집이 그립다”, “부모님이 보고 싶다”, “가족이 최우선” 등의 답변이 주를 이뤘다.



2위는 ‘휴식(46명·9.2%)’이 차지했다. 여자친구 또는 친구를 만나는 것보다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는 점에서 예상 밖이라는 평가다.



이어 3위는 ‘여자친구 만나기(20명·4%)’, 공동 4위 ‘맛있는 음식 먹기(18명 3.6%)’와 ‘취미활동(18명 3.6%)’, 5위 ‘자기계발(11명 2.2%)’, 6위 ‘친구 만나기(10명 2%)’, 7위 ‘여행(8명, 1.6%)’ 순으로 조사됐다.



기타 의견으로 단 하루의 휴가 날 ‘전쟁기념관’과 ‘독립기념관’을 방문하겠다는 응답도 있어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휴가 중 기념관을 방문하면 외출, 휴가를 보상해주는 제도를 활용하는 게 이득”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국방일보 병영차트는 매월 흥미로운 주제를 선정해 장병들의 의견을 듣고 순위를 매겨보는 소통·참여형 열린 국방 콘텐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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