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악마 견주"…옆구리 잘라 인식칩 빼고 유기
"역대급 악마 견주"…옆구리 잘라 인식칩 빼고 유기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4.01.15 15: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키우던 개 두 번 유기한 견주 '논란'
"상처난 곳은 원래 칩 넣어 놓는 곳"



반려견의 옆구리 살을 자르고 인식칩을 꺼낸 뒤 재차 유기한 견주의 만행이 공개되며 공분이 일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역대급 악마 같은 강아지 유기 사건 발생'이라는 제목의 글이 확산했다. 작성자에 따르면 동물보호단체가 유기견을 구조한 뒤 인식칩으로 주인을 찾아 돌려보냈지만, 견주가 개의 생살을 자르고 인식칩을 제거한 뒤 다시 유기했다.



작성자는 "개를 병원에 데려갔는데 칩이 없다고 하더라"면서 "상처 난 곳이 원래 칩 넣어 놓는 곳이라 아마 인위적으로 떼어냈을 거라고 의사가 말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악마 같은 인간아 이 작은 애를 어떻게 8, 9년이나 키우고 살 도려내서 칩을 빼놨냐"며 분노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갈색 푸들의 왼쪽 옆구리가 상처 난 채로 패여 있었다. 유기동물 입양 플랫폼 '포인핸드'에 따르면 천안시 동물보호센터는 푸들의 보호자 정보가 담긴 마이크로칩이 내장된 것을 확인하고 견주에게 연락을 취했다. 견주는 푸들을 다시 데려갔지만 이틀 뒤인 지난 12일 하얀 몰티즈 한 마리와 함께 다시 개를 버렸다. 유기 장소는 처음 버린 곳에서 차로 25분 떨어진 곳이라고 한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생체 인식칩도 마음 아파서 못하고 인식표만 하는데, 몇년 키운 강아지 생살을 파는 사람은 사이코패스냐" "강아지 키우는데 너무 화난다" "강아지 눈빛이 너무 슬프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구조자들은 15일 견주를 동물 학대 및 유기 혐의로 고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