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파트너스 1000억 시대 `눈앞'
에코프로파트너스 1000억 시대 `눈앞'
  • 엄경철 기자
  • 승인 2024.01.14 18: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설립 3년 만 … 지방 벤처기업 투자 지역경제 활성화 일조
에코프로그룹의 벤처캐피털(VC) 회사인 에코프로파트너스가 설립 3년여만에 누적 운용자산(AUM) 1000억원 시대를 맞았다.

특히 에코프로파트너스 투자 자금 가운데 70%는 비 수도권 소재 이차전지 및 환경산업 벤처기업에 투자돼 지역경제 활성화 및 미래 성장 동력의 마중물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에코프로파트너스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누적 운용자산 규모는 999억8000만원으로 올해 1분기 10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0년 7월 설립된 에코프로파트너스는 `기업 주도형 벤처캐피털(CVC)'로 시장에 첫발을 내딛었다. 에코프로파트너스는 창립 후 현재까지 한국테크노파크진흥회 회장과 영남대학교 교수 등을 역임한 이재훈 사장이 이끌고 있다.

이동채 전 에코프로 회장은 3년여 전 에코프로파트너스를 설립할 당시 이재훈 사장에게 “에코프로가 지방 벤처에서 지방대 출신 인력들을 고용해 세계적인 배터리 양극소재 회사로 발돋움했다. 창업 당시 자금이 없어 매일 돈 빌리러 다니는 게 나의 하루 일과였다”며 “이제 우리도 좀 여유가 생겼으니 지방 벤처기업들을 돕고 싶다. 배터리와 친환경 벤처생태계를 탄탄하게 조성하는 것이 국가 경제에도 매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에코프로파트너스는 지금까지 총 15개 투자조합(펀드)을 만들었다. 지난해 단독으로 결성한 펀드 1개를 청산하며 창사 이래 처음으로 흑자를 달성하기도 했다. VC업계에서는 설립 3년 만에 흑자전환까지 달성하는 등 사업이 안정권에 접어들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에코프로파트너스가 결성한 펀드는 2/3가량이 지방에 소재한 유망 벤처기업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특히 `제2의 에코프로'를 발굴하기 위해 성장 잠재력 있는 이차전지 및 친환경 벤처기업들에 대한 투자에 무게 중심을 두고 있다.

에코프로파트너스의 업종별 투자 현황을 보면 이차전지 섹터 기업 비중이 전체의 39%로 가장 많다. 이어 바이오(15%), 전자부품소재(15%), 소프트웨어(12%), 친환경(12%), 반도체(7%) 순으로 투자가 집행됐다.

/엄경철 선임기자

eomkccc@cctimes.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