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방송 인터뷰…"거짓정보 신경 써야"
문승현 통일부 차관은 10일 "총선이 향후 국가가 나아갈 방향에 굉장히 중요한 선거인데, 북한이 국론을 분열하고 정부에 부담을 주는 대남 심리전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문 차관은 이날 KTV '생방송 대한민국'에 출연해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윤석열 대통령을 실명 비난하고, 6일 서북도서 지역에서 폭약만 터트리는 기만 작전을 펼치자 한국 군이 포사격인 줄 속아 넘어갔다고 주장한 데 대해 "통일부는 북한이 회색지대 도발, 즉 사이버 해킹 공격 이런 부분에서 거짓 정보를 유포하는 것을 신경 써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내 심리전, 책동을 막을 수 있도록 북한 의도를 인식해서 현명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는 부탁 말씀을 드린다"고 당부했다.
북한이 지난달 연말 전원회의를 기점으로 남북관계 인식을 '통일을 지향하는 특수관계'에서 '적대적 두 국가관계'로 전환한 데 대해선 "대남 자신감 결여에 의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2국가론, 투코리아는 결코 수용할 수 없다"며 "5000년 역사를 가진 민족이 2국가로 가자는 건 반역사적"이라고 말했다.
또 "한민족의 장래가 독재자 한 사람에 의해서 결정돼서는 안 된다"며 "한반도 평화통일은 반드시 이룩돼야 하며, 김정은 일가 세습을 보장하는 게 아니라 남북한 주민 인권, 자유, 번영을 누리는 통일이 되어야 한다는 게 우리 정부 기본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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