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19일 개막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19일 개막
  • 연합뉴스 기자
  • 승인 2024.01.08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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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C 올림픽 개최지 선정 방식 변경 첫 적용 대회

개막을 11일 앞둔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이하 강원 2024)은 우리나라는 물론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스포츠 역사의 한 획을 긋는 대회가 될 예정이다.

또 전 세계 79개 국가올림픽위원회(NOC)에서 오는 약 1천900명의 선수는 역대 동·하계 청소년올림픽 사상 처음으로 최근 올림픽이 치러진 정규 경기장에서 기량을 연마하며 올림피언의 꿈을 키워간다.

강원 2024는 오는 19일 개막해 2월 1일까지 강원특별자치도 강릉시, 평창군, 정선군, 횡성군 4개 지역에서 열린다.

강원 2024는 IOC의 올림픽사에 새 이정표를 세운다.

IOC는 2019년 6월 134차 총회에서 `올림픽 개최 7년 전 총회에서 투표로 차기 유치도시를 결정한다'는 조항을 올림픽 헌장에서 삭제했다.

올림픽 개최를 희망하는 도시가 갈수록 줄고, 막대한 투자를 우려해 올림픽 유치에 나섰다가 중도 포기하는 도시가 늘어나자 IOC는 지속 가능한 올림픽을 추구하고자 7년 전 결정 조항을 없애고 상시 결정 체제로 바꿨다.

또 개최지의 개념도 도시 한 곳에서 여러 도시, 지역, 나라로 확대했다. 특정 도시에 몰리는 재정 부담을 동일 지역권 내의 여러 도시가 나눠 올림픽을 분산 개최할 토대를 마련한 셈이다.

이에 따라 올림픽 유치지 결정 체계도 달라졌다.

134차 총회 전까지 IOC 위원들은 올림픽 유치 경쟁에 뛰어든 도시 전체를 대상으로 총회에서 투표로 차기 개최지를 결정했다.

그러나 선정 방식 변경 후 IOC는 유치 후보지를 사전에 상세하게 평가하는 미래유치위원회(Future Host Commissions)를 동·하계 올림픽 따로 발족하고, 미래유치위원회가 추천하는 단수 후보지를 집행위원회의 승인을 거쳐 총회 투표에서 찬반으로 결정하는 새 방식을 채택했다.

강원 2024는 IOC의 새로운 올림픽 개최지 선정 방식이 처음으로 적용된 대회다.

8명으로 구성된 IOC 동계미래유치위원회는 2024 동계 청소년올림픽 유치를 희망한 러시아 소치, 불가리아 소피아, 루마니아 브라소프, 강원도를 면밀하게 평가한 뒤 강원도를 단독 후보로 집행위원회에 추천해 집행위원회의 승인을 거쳤다.

IOC는 2020년 1월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135차 총회 투표에서 찬성 79표, 반대 2표로 강원도를 2024 동계 청소년올림픽 개최지로 선정했다.

이번처럼 강릉, 평창, 정선 일원에서 열린 2018 동계 올림픽 앞에 `평창'이라는 지명을 붙여 공식 대회명을 평창 동계올림픽이라고 정한 것과 달리 개최지가 지역의 개념으로 넓어지면서 공식 명칭은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이 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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