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승부차기 34회 화제 더 긴 기록 한국축구에 있다
이집트 승부차기 34회 화제 더 긴 기록 한국축구에 있다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3.12.27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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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동두천정보고 - 대구공고전 48회

양 팀 합해 34명이 킥을 하는 승부차기가 이집트 축구에서 나와 화제다. 한국 축구에서는 더 길게 이어진 승부차기도 있었다.

지난 26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 있는 무함마드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 이집트 슈퍼컵' 준결승에서 모던 퓨처와 피라미드FC가 0-0으로 비긴 뒤 양 팀 합계 34차례나 승부차기를 했다.

양 팀 모두 3번씩 실축한 13-13에서 모던 퓨처 키커 모하메드 라비아가 골을 넣었다. 반면 피라미드의 마지막 키커로 나선 오사마 갈랄의 슛은 마흐무드 게네시 모던 퓨처 골키퍼에 걸렸다.

한국 축구에서는 더 길게 이어진 승부차기도 있었다.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2004년 고교 축구에서 양 팀 합쳐 48명이 승부차기를 한 것이 최장 기록이다. 2004년 8월9일 전남 순천에서 열린 추계 고교연맹전 동두천정보고와 대구공고 간 경기에서 두 팀은 1-1로 비긴 후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동두천고의 24번째 킥(양 팀 합쳐 47번째)이 성공한 반면 대구공고의 48번째 킥이 실패하면서 동두천고가 21-20으로 이겼다. 승부차기에 걸린 시간만 30분이었다.

프로축구에서는 26명이 최고 기록이다. 한국프로축구연맹에 따르면 2000년 6월14일 부산아이파크와 성남일화 간 경기에서 2-2로 비긴 후 팀당 13명씩 26명이 키커로 나서 성남이 11-10으로 이겼다. 당시는 정규리그 경기라도 무승부일 경우 승부차기로 승패를 가렸다.

축구협회(FA)컵의 경우 2013년 4월7일 전남 드래곤즈와 강릉시청 간 FA컵 32강전에서 나온 28명이 최고 기록이다. 0-0으로 비긴 뒤 팀당 14명씩 28명이 승부차기에 나서 10-9로 전남이 이겼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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